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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이네 아빠 육아 일기

뿌앙이 아빠 일기 527일째

by 뭉이네 2021. 7. 5.

애기 키우다 보면 시간이 총알처럼 빨리 가는 것 같다. 애기 엄마, 아빠들은 모두 공감 할 듯? 뿌앙이 키우면서 블로그 관리가 너무 안되는 것 같다. 반성해야 할 듯

어쨌든 몇일 전에 장모님이랑 아빠 생일이라 울산 다녀왔다. 부모님 두분도 백신을 맞았고 처가 부모님들도 두분 다 백신을 맞아서 조금 안심하는 마음으로 출발 했다. 예전처럼 울산 가는게 너무 설레거나 좋다기 보다는 조금 귀찮은 느낌과 함께 한 번 다녀 올 때마다 금전적으로 비용이 많이 발생하고 뿌앙이도 집에서 규칙적으로 지내다 뭔가 밸런스가 깨지는 느낌이라 썩 내키지는 않았다.

하지만 집에 가서 엄마, 아빠 얼굴 보니까 너무 좋았다. 뭉이도 나처럼 자기 부모님 봐서 좋았겠지?

처음에 처가 부터 갔는데 예전과 다르게 뿌앙이가 경계하면서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했다. 하지만 30분정도 지나고 나서 물 만난 고기 마냥 휘젖고 다녔다. 영상통화에 힘인지 장모님은 뿌앙이가 잘 따랐는데 장인어른이 말 만 하면 울었다. 뭉식이 보면은 그대로 얼음? 그래도 잘 먹고 잘 놀았는데 하이라이트는 밤에 잘 때 발생했다. 내가 에어컨 안 키고 창문을 열고 잔다는게 방충망이 없는지 모르고 자려고 누웠는데 잠깐 사이에 모기가 2마리나 들어온게 아닌가? 부랴부랴 불 키고 모기잡고 창문 다 닫고 에어컨을 키고 자는데 뿌앙이가 2시간 가량 대성통곡을 하는게 아닌가? 속으로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는데 어찌어찌 힘들게 잤다. 집에서는 잘 잤는데 왜 이러지?

그래서 우리집 갈 때 걱정을 많이 했는데 영상통화 자주 해서 그런지 엄마, 아빠랑 적응시간도 필요없이 너무 잘 노는게 아닌가? 엄마, 아빠가 엄청 흐뭇해 했다. 그리고 잠깐 아빠 밭을 구경하러 갔는데 안가본 사이에 밭이 너무 발전해서 깜놀? 뭉이도 감탄하면서 아빠, 엄마가 대전 근처로 오면 아버지가 조경 잘하실거 같다고 극찬하면서 내심 대전 근처로 이사 왔으면 했는데 씨도 안 먹히는 듯? 그리고 집에 와서 뭉이가 주문한 고기를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다. 자이글로 구워서 역대급으로 맛있다고 뭉이가 극찬했지만 글쎄? 난 그정도는 아닌거 같은데? 오바는 ㅋㅋ

잘 놀고 고기도 잘 먹고 퍼퍽트해서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왠 걸 또 대성통곡을 시작했다. 결국 하다 하다 안되서 뭉이가 아기띠하고 앉은 상태로 밤새서 뿌앙이를 재웠다. ㅠㅠ 그리고 나서 아침에 장모님한테 우리 밭 견학 시켜준다고 뭉이가 연락해서 급 부모님들 만남ㄷㄷ 장모님만 픽업해서 밭에 가서 구경시켜주고 장모님 불편하실까바 장모님을 내가 바래다 준다고 하고 짐 챙겨서 급하게 마무리 해서 대전을 올라왔다. 부모님이랑 시간을 보낼수록 부모님에게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머니까 잘 못챙기게 되는게 미안하다. 영상통화라도 자주 하는수밖에...ㅜ

뿌앙이 근황은 변한게 있나? 이빨 좀 더 나고 음...이런건 뭉이가 잘 아는데 나야 항상 귀엽고 예뻐서 그대로 인거 같은데? 아... 말귀를 거의 알아먹는 느낌? ㅋㅋ 너무 애매한가? 빨리 직장생활 청산하고 뿌앙이랑 뭉이랑 집에서 놀고 싶다. 놀아도 놀아도 놀고 싶고 쉬는날은 시간이 너무 빨리간다. 빨리 청산하는 날이 올까??


울산가서 잘 노는 빵이

운전은 어컨 알고 하는거?

너무 귀여워 ㅎ
여기 정자도 나중에 생각 날 듯?
차에서 떡 실신
처음 닭 본 뿌앙이
아부지 용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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