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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이네 일상이야기

[대전 동구 삼성동 맛집] 유명한 칼국수 맛집- 오씨칼국수

by 뭉이네 2019. 11. 17.

"오씨칼국수"

결혼 후 연고지 없는 대전에서 살다 보니 친구가 너무 고팠다.

오빠는 회사 가고 나 혼자 집에서 있으면 친구 만나러 서울 가고 싶지만 임신 중이라 그것도 여의치가 않다.

 

대학교 때 룸메이트였던 언니가 남편과 휴일을 맞아 놀러 왔는데, 우리는 3시 30분쯤에 오씨칼국수를 방문했다.

 

오씨칼국수는 오빠랑 대전에서 데이트할 때도 몇 번 갔던 곳이다.

 

 

오씨칼국수

 

점심시간을 지난 후라 대기손님은 없고 매장에는 65% 정도 차 있었다.

 

 

 

정기휴일-매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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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맛있는 녀석들에서 촬영을 하고 갔다.

다른 포스팅에선 안 그래도 맛집으로 알려져서 손님이 많은데 방송 후 더 많아졌다고 아쉬워했다.

나는 이래나 저래나 피크타임 때는 먹을 생각은 애초에 포기했기 때문에 별 상관없었다.

 

저녁 8시 이후에는 조개탕 주문이 안되니 참고하자.

 

 

 

임신 축하 선물

 

언니가 서울에서 오면서 생각지도 않은 아기 옷을 선물해줬다.

지금 임신 7개월인데 처음으로 받은 선물이었다.

겉싸개, 배넷저고리, 손싸개까지 풀세트ㅠ

 

 

 

 

 

김치가 워낙 매워서 조금씩 자주 꺼내먹으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매운맛 때문인지 고춧가루가 국내산과 베트남산을 섞어서 사용하나 보다.

 

양이 많은 편이기 때문에 칼국수 2인(12,000원)과 물총(1kg)12,000원를 시켰다.

 

 

 

 

손칼국수 2인+물총 1

 

오빠랑 가서 칼국수 2인을 시키면 항상 조금은 남겼었다.

양이 너무 많아서 국물도 들이켜고 싶지만 배불러서 포기..

 

 

 

물총

 

물총을 나오자마자 찍었더니 김 때문에 사진이 뿌옇게 나왔다.

물총을 동죽이라고 하는데 물총처럼 찍 물을 쏴서 물총이라고 부른다.

청양고추가 듬뿍 들어있어서 칼칼하고 맑은 조개탕을 먹는 느낌이다. 엄청 시원함.

술을 못 먹는 나는 모르겠지만 언니 남편이 딱 해장용이라며 칼국수보다 이걸 더 맛있게 먹었다.

국물을 싸가고 싶다고 했을 정도....

 

 

 

 

 

 

 

 

손칼국수라서 면은 그렇게 일정하지 않지만 그래도 가늘게 잘 뽑힌 면이라서 어디가 덜 익고 푹 익고 이런 게 없다.

여기도 약간의 동죽조개와 쑥갓이 올려져 있어서 동죽을 시키지 못했더라도 대리 만족할 수 있다.

나는 소면을 좋아하고 칼국수는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데 여기는 손칼국수 면치고 얇은 편이어서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국물은 물총보단 면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약간 탁하지만 맛있다.

물총은 조개로만 육수가 되다 보니 특유의 바다 맛이 좀 강한 편이다.

 

 

 

예전에 매운 걸 알고 먹어도 김치가 목젖에 스크레치를 내면서 내려가는 느낌이었는데(말도 못 하게 매웠음)

이번에 먹어보니 조금 덜 매워졌다.

내가 매운맛이 강해졌을 리는 없으니(임신 후 매운걸 잘 안 먹음) 확실히 덜 매워져서 김치도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처음에 먹었을 땐 사람이 먹지도 못할 정도의 매운맛이라고 느껴서 이거 일부러 적게 먹으라고 맵게 담근 거 아니냐는 농담을 할 정도였으니 말이다.

 

 

칼국수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도 추운 날 오씨칼국수는 종종 생각난다.

쌀쌀한 날 뜨끈한 국물과 함께 김치와 칼국수를 함께 후루룩 먹으면 진짜 온몸의 피로가 풀리는 느낌이다.

 

대전에 동죽 칼국수 맛집들이 많지만(다 맛은 있음) 오씨칼국수가 뭔가 더 진한 느낌이다.

 

 

 

가게 왼쪽에 있는 주차장1                                                              가게 뒷편에 있는 주차장2

 

왼쪽에 있는 주차장에 차가 가득 차서 주차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가게 뒤편에도 전용 주차장이 있었다.

오래된 맛집은 동네가 오래되다 보니 주차가 문제인데 오씨칼국수는 오래된 동네에 위치했지만 주차 걱정은 없다.

(이 또한 식사 시간에 가면 가득 차서 없겠지만....)

 


위  생 ★☆ 7점

가  격  9점

   맛   ★☆ 8점

친절도  6점

접근성 ★☆ 8점(위치는 안 좋지만 주차장이 두 곳에 있어서 주차 편리함)

 

브레이크 타임: 오후 3시~오후 3시 30분

(다른 포스팅에는 3시~5시, 3시~4시 적혀 있었지만 최소한의 직원들 식사시간만 제외하고 주문을 받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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