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돈가스"-혼자라도 즐거운 인생
오빠는 아침, 저녁을 회사에서 먹고 오기 때문에 나는 대부분 혼밥을 한다.
혼자 이것저것 만들어 먹자니 번거로워서 메인 메뉴 고민을 하다가 돈가스가 먹고 싶어서 인터넷 검색을 했다.
다른 돈가스 판매 사이트도 많았지만 솔직히 여기를 고른 이유는 조금 더 쌌다.
딸아이에게 먹일 생각으로 만들었다 하고 다른 첨가제가 들어가지 않았다고 해서 구매하려는데,
냉동실 자리가 없어서 1차 포기ㅎㅎㅎ
그러고 한 달 정도 지났나..? 할인행사한다는 톡이 와서 홀린 듯이 구매를 했다.
못난이 통카스(600g) 제품만 할인했지만 일단 나는 돈가스 구매가 목적이기 때문에 스테이크 돈가스든 못난이 돈가스든 크게 상관이 없었다.
5만 원 이상 구매해야 무료배송이라서 못난이 통카스 2, 스테이크 통카스 2개를 할인 적용받아서 53,600 주문했다.
이 날 오후 1시쯤에 결재했는데 다음날 아침 9시 47분에 배송됐다.
오후 2시 전에 결재하면 당일배송이라더니 배송이 엄청 빨랐다.
얼음팩이 물기 없이 아주 꽝꽝 얼어있다.
신선도는 확인할 것도 없이 신선하겠네.
다짐육이 아닌 원육 그대로 쓰는데 너무 두툼하다 보니 소비자들이 조리 시 애를 먹는 모양이다.
친절하게 여러 방식의 조리법이 적힌 종이를 같이 동봉되어 있다.
못난이 통가스가 출시된 이유도 스테이크 통카스가 맛은 좋은데 두꺼워서 익히기 힘들다는 소비자 의견을 받들어
만들어졌단다.
비교해보니 확실이 두께 차이가 많이 났다.
못난이 통카스는 우리가 가정에서 직접 돈가스를 만들어 먹는 그런 두께였고,
스테이크 통카스는 돈가스 전문점에서 사 먹는 두툼한 두께였다.
"못난이 통카스"
고기가 정형화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돈가스 모양은 일정하지 않고 수량은 600g 한팩에 9~10장 정도 들어있다.
(홈페이지에는 7장 내외라고 적혀있음)
못난이 통카스는 얇아서 해동 없이 조리가 가능하지만 기름을 덜 먹게 하기 위해서 빠른 조리를 위해선 해동하는 것을 추천한다.
(전 날 먹고 싶은 양만큼 냉장실에 넣어뒀다가 다음날 프라이팬에 구우면 된다.)
요리유를 3큰술 정도 두르고 인덕션 6~7단에 앞, 뒤 각각 3분씩 구워줬다.
혼자 먹기에는 2장 정도가 적당하다.
해동을 하지 않으면 기름도 많이 먹고 불도 약하게 오래 구워야 하기 때문에 얇은 돈가스지만 해동하는 것을 추천한다.
최대한 비슷한 비율로 찍긴 했는데 확실이 두께 차이가 많이 난다.
"스테이크 통카스"
수제 스테이크 통카스는 두께가 1.5~2cm 정도 되고 1.7kg 한팩에 10장이 들어있다.
(홈페이지에는 9~10장이라고 적혀있음)
두장씩 사이에 흡수패드가 들어있는데 상품의 신선한 배송을 위해 신경을 많이 쓴 것 같다.
제일 맛있게 즐기려면 기름에 튀기는 게 제일 좋겠지만 튀기고 남은 기름을 처치하기도 번거로워서 에어 프라이기에 기름종이를 깔고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구웠다.
안내된 조리법에는 180도에 앞, 뒤로 각각 10분씩 조리하라고 적혀 있었는데
나는 좀 더 겉면이 바삭하길 원해서 각각 3분씩 더 돌려줬다.
구워진 통카스를 살짝 식혔다가 썰어야 했는데 배가 고파서 조리되자마자 썰었더니 튀김옷이 조금 벗겨졌다.
기름에 튀기면 5~6분, 프라이팬에 반쯤 기름을 붓고 구우면 9~10분, 에어 프라이기는 앞, 뒤 합쳐서 20분.
사실 에어 프라이기 조리시간이 제일 길기 때문에 퍽퍽한 식감은 어쩔 수 없다.
기름에 튀겼으면 겉바속촉이었겠지...
퍽퍽 살을 좋아하는 오빠는 맛있었다 했고 나 입맛에는 조금 퍽퍽했지만 나는 다음에 해먹을 때도 에어 프라이기에 조리할 것 같다. 기름을 처치하느니 그냥 퍽퍽을 선택하겠다. ㅎ
전체적인 맛은
우리 둘 다 후각이 개코처럼 예민하고 특히 오빠는 고기 냄새를 잘 맡는 탁월한(?) 능력이 있다.
나는 냄새를 못 느꼈지만 오빠는 돼지고기 냄새가 조금 난다고 했다.
우리가 일반적이지 않는 케이스이기 때문에 이 의견은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다.
사진에 보여주기 위해 소스를 찍어먹어 봤지만(원래 소스에 찍어먹으면 냄새가 덜 남) 제일 맛있는 건
밥+김치+얇게 채 썬 양배추+소스 안 찍은 돈가스였다.
*굳이 두 제품 중 하나를 고르라면 못난이 통카스가 더 맛있다.
후기에는 스테이크 통카스가 더 맛있다고 했지만 조리하기가 번거롭고 밥반찬으로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건
못난이 통카스 이다.
구매한 지 10일 정도 지났고 혼자서 못난이 통카스 한팩은 다 먹고 스테이크 통카스는 두 개 먹었다.
2인 식구가 돈가스만 4.6kg를 구매했으니 몇 달 동안은 반찬 걱정 없을 것 같다.
https://smartstore.naver.com/myhappy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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