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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이네 아빠 육아 일기

뿌앙이 아빠 일기 590일째

by 뭉이네 2021. 9. 6.

무더위가 가고 어느새 선선한 가을에 접어든 느낌적인 느낌? 여름에 더워서 밖에 잘 못나갔던 한을 풀듯이 요즘 계속 밖으로 뭉이 뿌앙이와 함께 밖으로 나다니고 있다. 그리고 뭉이가 야외활동 많이 하면 어릴때 창의력이 좋아진다고 해서 뿌앙이 창의력 랩업 시켜줄 겸 ㅋㅋ 하지만 저질체력인 나랑 뭉이는 방전... 뿌앙이만 쌩쌩...
아 몇일전에 아빠 엄마가 코로나라 추석 때 오지 말라고 대신 울산에서 올라오셨는데 세상에... 우린 당일 날 가실줄은 알았지만 진짜 이렇게 잠깐만 뿌앙이 보고 가실줄은 몰랐다. 어떻게 보면 첫사랑 연애하듯이 손녀 사랑이 대단한듯? 아침에 7시에 출발하셔서 대전에 10시30분에 도착해서 뿌앙이 좀 보고 집에서 같이 족발먹고 놀다가 30분 쯤 누워있다가 14시 좀 넘어서 바로 다시 울산으로 가셨다. 시간상 엄청 비효율적이다... 쉬고 가라고 해도 뭐가 그리 급한지 바로 가셨다. 운전만 왕복 7시간 넘게 하셔야하는데 4시간정도만 보고 바로 가심... 그게 편하다니까 존중해 드릴 수밖에... 어쨌든 아빠 엄마를 오랜만에 봐서 너무 좋았고 농사 직접 지으신 포도, 사과를 가져오시고 수박도 사오셨는데 어제 농수산물 시장가서 과일, 채소 가격이 오른거 보고 깜작 놀랐다 추석전이라 그렇다는데 흠... 대충 부모님이 주신 과일, 체소만 몇만원은 훌쩍 넘을 듯. 건강하게 과일 채소 챙겨먹는것도 쉽지 않은 세상이 되어 가고 있는것 같다. 뭔가 기술적으로 발전하는게 좋은것만 아닌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든다.

오늘 출근하는데 뿌앙이가 잠에서 덜 깬 상태에서 빠빠 하니까 고개숙이고 있다가 울음을 터트렸다. 아직은 아빠가 회사 가는게 싫을 나이인가 보다. 빨리 로또되서 경제적 자립을 이루고 내 시간 나한테 써야는데 언제나 될까? 금융에 도전하려고 제테크 책을 계속 보고 있는데 항상 경계 해야할게 크게 한탕하려고 하는거라던데 빨리 성과를 내고 싶어서 사람들이 다 망하는가 싶다가도 뿌앙이랑 행복한 가정을 위해서 조바심이 나지만 천천히 한걸음 씩 가자 생각을 하면서 마음을 다잡는다.
뭉이 뿌앙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이끌어야 하는데 부담이 크다. 아빠 된다는게 이런건가?



여행에 지친 뿌앙이
뿌리공원 처음 간날
아빠가 손 구경 중
힘들어서 딴 짓 하기 시작
웃는거 넘 귀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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