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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이네 아빠 육아 일기

뿌앙이 아빠 일기 221일째

by 뭉이네 2020. 9. 2.

뿌앙이는 아주 건강하게 잘자라고 있다. 몸무게는 8kg에서 고정이다. 금방 쑥쑥 자랄거 같더니 몸무게가 8kg에서 더 이상 늘지 않고 있다.

요즘 평균적으로 이가 날 시기라는데 이가 나려고 하는지 밤에 잠을 잘 못자고 뒤척일 때가 많다.

이유식은 예전보다 잘 먹고 똥도 더 성인똥에 가까워지고 있다. ㄷㄷ

코로나 때문에 밖을 잘 못나가서 그런지 밖에만 나가면 집안에서 처럼 신나게 놀거나 웃질 않는다. 뭔가 경직된 표정에 긴장을 항상하고 있다. 뿌앙이는 강제 집순이 예정?

그 밖에 하루하루가 다르게 많은 변화가 있는데 막상 일기를 쓰려보니 다 기억이 나진 않는다.ㅜ

아침에 일어나서 뿌앙이 이유식을 먹이는데 어찌나 안먹으려고 하는지 계속 안좋았던 허리가 아프오면서 짜증이 났다. 그래서 이유식을 먹이고 거실을 치우는데 뿌앙이가 보행기를 타고 와서 난 아무것도 몰라요? 표정을 지으면서 옆에서 계속 치대면서 방해해서 짜증이 더 났다. 그래서 정색하고 뿌앙이를 밀쳐놓고 청소를 했는데 뿌앙이가 내 눈치보는거 같은건 내 기분탓인가? 밤이 되서 뿌앙이를 안고 낮엔 아빠가 미안했어 허리가 너무 아파서 뿌앙이한테 짜증냈어 미안해라고 사과해줬다. 뿌앙이는 이 사과를 기억할까?ㅎ 이렇게 살짝 훈육했을 뿐인데 신경이 쓰이는데 엄마아빠는 나 훈육하면서 엄청 맘이 안 좋았을거 같단 생각이 들었다. 부모가 되봐야 부모 맘을 안다더니 ㅜ

뿌앙이는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우면서 한편 너무 엄마아빠를 힘들고 지치게 하는 존재인거 같다. 하루종일 뿌앙이랑 같이 있다보면 왜 애를 안낳는지 알거 같다. 육아도 힘들고 경제적으로도 힘들고 예전 부모님들은 낳으면 알아서 큰다지만 요즘 세상에는 글쎄? 하지만 보람이 또 없는건 아니다. 에휴 육아란...


긴장한 뿌앙이
엄마아빠 껄 항상 탐낸다
아침마다 사과주는데 엄청 좋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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