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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이네 아빠 육아 일기

초기이유식 만드는 법

by 뭉이네 2020. 8. 29.

소고기, 브로콜리, 애호박을 손질해서 소분해서 얼려서 보관했다가 5일에 한번 이유식 만들 때 꺼내 쓰고 있다.
한 조각당 10g씩이다.
소고기는 무게를 재서 넣고 브로콜리는 세척 후 데쳐서 애호박은 세척후 잘게 다져서 넣었다.
몇 번 만들어보니 애호박은 무른 편이라 굳이 다져서 넣지 않아도 되겠다.

트레이는 코멕스 껄 쓰고 있는데 뚜껑이 밀폐되어 냉동실에 보관했을 때 다른 식재료 냄새가 배지 않아서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서 좋다.

 

 

 

 

 

 

5일 치 소고기 양 , 50g
1일에 10g씩 계산했다.
이유식 책에는 6g 정도였는데 이번에 영유아 검진하러 병원에 가니 뿌앙이는 몸무게가 또래보다 많이 나가서 철분도 그만큼 많이 필요하자 하셨다.
그래서 10g을 권유하셨다.



핏물을 찬물에 담가 뺐지만 삶을 때 거품과 함께 나오는 불순물을 걷어낸다.
안 걷어낸들 큰일이야 나겠냐만은 내가 사용하는 소고기는 목초 소고기이기 때문에 특유의 냄새 때문에 뿌앙이가 이유식을 거부할 수도 있어서 최대한 깔끔하게 제거한다.

 

 

 

목초 소고기는 일반 소고기보다 질긴 편이다.
그래서 삶을 때 오래 삶고(15분 정도) 적당히 잘게 다져서 간다.
부드러운 한우 안심을 사용하면 이러진 않을 듯?
나는 단가 절감을 위해 홍두깨를 쓰는데 지방이 없어서 좋지만 가끔 힘줄이 있다.
웬만하면 소분할 때 도려내는데 미세한 힘줄은 도려낼 수 없어서 그냥 같이 간다.

 

 

 

 

 

 

애호박 30g, 브로콜리 20g, 소고기 50g을 믹서기에 넣고 소고기 삶은 물을 붓고 같이 간다.
양이 적기 때문에 물이 칼날에 잠길 정도로 붓지 않으면 칼날이 헛돌아서 갈리지 않는다.

곱게 갈고 체에 걸러도 되지만 나는 거르지 않고 바로 죽을 쑨다.
체에 걸러봤더니 너무 걸러져서 건더기가 버려지는 게 아깝기도 했고 이 정도의 건더기는 죽에 풀어지면 이가 나지 않은 상태에도 충분히 부드럽게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간 건더기들과 쌀가루 30g을 붓고 미리 저어서 쌀가루를 풀어준다.

불 위에서 쌀가루를 넣고 저어주면 뭉치기 때문에 불에 올리기 전에 쌀가루를 꼭 미리 풀어준다.

 

 

 


센 불에 냄비를 올리고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면 중불에서 3~5분 정도 스페츌라로 저어가면서 끓여주면 초기 이유식 완성.

초기 이유식 정말 별거 없다.
소고기 삶고 야채와 함께 간다.
간 재료들과 쌀가루 넣고 저어준 뒤센 불에서 끌어 오르면 중불에서 3~5분 저어가며 끓인다.

 

 

 

 


가끔 이유식을 겁내는 분들이 있는데 전혀 그럴 필요 없다. (나도 초보맘)
1~2g 재료가 더 들어간다고 맛이 달라지거나 아기한테 큰일 나는 것도 아니고 물도 굳이 계량해서 할 필요 없이 점도를 봐가면서 되지락하면 물을 더 넣고 묽으면 계속 끓여서 농도를 맞춰주면 된다.
뿌앙이는 나를 닮아서 분해를 잘 시키는지 이유식을 먹이다 보면 되지락한 이유식도 묽어진다.
그래서 나는 보통 이유식 농도보다 더 되게 만드는 편이다.
(침 때문에 먹으면 중간에 물 됨)


이유식을 먹인 뒤에는 바로 분유 또는 모유수유를 한다.
이때 먹는 이유식은 섭취의 개념보다는 적응의 기간이기 때문에 배가 차지 않는다.
책에는 오전에 모유나 분유 먹인 후에 먹이라지만 배가 부르면 먹지 않을 것 같아서 모유 수유한 지 1~2시간 뒤 너무 배부르지도 배고프지도 않은 시간에 이유식을 준다.
너무 배고프면 이유식을 먹어도 포만감이 들지 않아서 먹으면서도 짜증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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