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뭉이네 아빠 육아 일기

뿌앙이 아빠 일기 150일째

by 뭉이네 2020. 6. 23.

구매했던 건조기가 배송된다고 연락이 왔다. 건조기 기사가 건조기 설치하러 왔는데 집이 옛날 아파트라서 세탁실에 건조기가 못 들어 간다고 했다. 그래서 다른 방법으로는 사다리차 이용하는 방법과 옷방에 연결된 창문을 통해 넘겨서 들어오는 방법 밖에 없다고 한다.

사다리차는 주도로 쪽이라 하기 힘들거라고 하셨고 남은 방법은 옷방쪽 창문으로 넘기는 방법밖에 없는데 옷방에 설치형 헹거로 다 창문이 막아져 있고 옷이 너무 많아서 치운 후에 나중에 설치하겠다고 기사님을 돌려보냈다.

그러고 나서 뭉이랑 상의도 하고 검색도 해보고 주변사람 중에 건조기 사용 중인 지인들에게 문의도 하고 해서 차라리 실내에 설치 할까? 하면서 뭉이랑 밖에서 의논하고 있는데...

갑자기 쿵하고 소리가 나는게 아닌가? 깜짝 놀라서 큰방에 가보니 침대에서 뿌앙이가 떨어서 대성통곡을 하고 있는게 아닌가? 뭉이랑 나랑 너무 놀래서 어벙벙하고 있는데 아무리 달래도 계속 숨넘어가게 울었다. 다친거 생각나서 그런거 같으니까 거실도 데려 나가보자 해서 거실로 데리고 나갔더니 울음이 그쳤다. 아직 5개월 밖에 안된 아이라 두상도 아직 말랑 말랑 할텐데 너무 걱정되서 병원가야하나? 잠깐 생각하다가 자주 가는 소아과병원에 문의를 넣어서 알아보니 크게 깨지거나 울음 안그치는거 아니면 지켜봐야 한다고
하셨다. 심하면 먹은거 갑자기 토하거나 동공이 좀 풀리거나 이상증세가 나타난다는데 아직까진 괜찮아 보이는데 뭔가 심장이 덜컥 내려 앉는 기분이였다.

조금만 더 신경쓸걸 하는 자책도 들면서 시간이 좀 지났다고 빙구 웃음 짓는 뿌앙이한테 많이 미안했다.

뿌앙아 아빠가 미안해 다치거나 아프지마.


요새 일어나서 많이 하는짓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