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에 뿌앙이가 미친듯이 울었다. 순하디 순한 뿌앙이가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는데 맴이 찢어지는줄 알았다.
첨에는 더워서 그러나 싶어서 에어컨을 살짝 켜주고 혹시나 해서 온도도 체크 해봤지만 아무 이상이 없었다. 바닥에 살짝만 내려놔도 미친듯이 꺼억꺼억 숨 넘어가게 울어서 어쩔수 없이 한시간 가량을 안아서 달래야 했다.(뭉이가 달랬는데 역시 엄마는 위대한듯)
그리고 나중에 검색해 보고 안 사실이지만 추측이지만 4개월에서 6개월 사이에 치아가 나기 시작하면 그때 성장통처럼 통증이 온다고 하는데 아마도 이게 아닐까? 짐작 중이다.
밤중에 뿌앙이가 저렇게 서럽게 눈물 뚝뚝 흘리는걸 보니 정말 너무 마음이 아팠다.
아침에는 빙구같은 웃는 얼굴로 뿌앙이가 나를 바라봐줘서 안쓰러우면서도 사랑스럽게 보였다.
오늘 뉴스를 보다보니 출산 전에는 이런 일도 있었네? 별 미친놈들이 다있네 정도로 넘겼던 아동폭력 기사를 보면서 어떻게 저럴수 있지? 하고 분노하면서 기사를 봤다.
아마 아이를 가진다는건 아빠와 엄마 모두가 준비 된 상태에서 정상적으로 축복받으며 출산했다면 저럴수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 대부분 기사를 보며 유추해보면 너무 어릴때 사고쳐서 낳았거나 가정형편이 힘들거나 특수한 경우 가정에 불화가 많은 것 같다. 아이를 임신하고 출산하고 기르는건 축복 받은 일이면서도 엄청난 책임감과 중압감 피로감이 따른다. 그래서 점점 더 늦게 결혼하는걸지도?
뉴스를 보다 열받아서 조금 끄적여 봄.
'뭉이네 아빠 육아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뿌앙이 아빠 일기 149일째 (0) | 2020.06.22 |
---|---|
뿌앙이 아빠 일기 146일째 (0) | 2020.06.19 |
뿌앙이 아빠 일기 132일째 (0) | 2020.06.05 |
뿌앙이 아빠 일기 129일째 (0) | 2020.06.02 |
뿌앙이 아빠 일기 121일째 (0) | 2020.05.2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