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길리에 크림 파스타"
[2인분 재료]~
필수 재료: 우유 500ml, 마늘 5~7톨, 올리브유, 체다치즈 3~4장, 파스타 또는 콘길리에(160~200g),
선택 재료: 파마산 치즈, 계란(노른자만 사용 시 2개, 전란 사용시 1개), 버섯(한 줌),
닭가슴살(한 팩 300g), 베이컨(2~4줄), 청양고추(2개), 버터(한 숟갈), 그 외 집에 있는 다른 치즈
유통기한이 임박한 뜯어놓은 우유와 남편이 운동한다고 저염 훈제 닭가슴살을 소비하기 위해
크림 파스타를 만들어 먹기로 결정!
1년이 지나가는데 아직도 냉동실에 7개가 남음..... 사고 시들해지면 처리하는 건 오로지 나의 몫(또르르ㅠ)
우리 부부는 밀가루를 최대한 지양하는 편이고 웬만하면 쌀로 대체해서 먹는다.
그래서 쿠키가 먹고 싶으면 집에서 쌀가루로 만들어 먹는 편 (베이커리 쌀 쿠키는 너무 비쌈)
작년 10월에 베트남 다낭에 놀러 가서 롯데마트에서 사 온 쌀로 만든 콘길리에를 드디어 개봉함.
나는 국수 모양으로 된 파스타를 좋아하지만 푸실리, 마카로니 같은 뭉쳐 있는 스타일은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쌀로 만들었다는 점이 이 모든 걸 물리치고 구매하게 만듦.
면 삶은 사진이 없구나ㅠ
냄비에 소금 한 숟갈을 넣고 10~15분 정도 삶으면 되는데
면의 삶기는 취향에 따라 많이 갈리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익었다 싶으면 하나 먹어보면서 정한다.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편 마늘과 베이컨을 볶는다. (우리는 마늘을 좋아해서 많이 넣은 편)
어느 정도 볶아져서 베이컨 훈제 향이 올라오면 버섯을 넣는다.
버섯이 적당히 숨이 죽으면 찢어놓은 닭가슴살과, 청양고추를 넣고 볶다가
고추 향이 올라오면 우유(500ml)를 넣고 끓인다.
사실 음식 만드는 순서는 크게 상관없다.
웬만한 재료를 한 번에 넣고 볶아도 순서대로 볶아도 맛의 차이는 크게 다르지 않다.
나는 닭가슴살 한 팩을 소진하기 위해서 많이 넣었지만 사진에 보이는 양보다 적게 넣어도 된다.
우유도 500ml라고 양을 정했지만 속도가 느린 사람은 끓이다가 졸아들기 때문에 농도를 봐가면서 추가하면 된다.
생크림이 있었다면 우유의 양을 줄이고 생크림을 넣었겠지만,
생크림 또한 무첨가는 찾기 힘들기 때문에 우리는 일절 사용하지 않는다.
대신 체다 치즈 3~4장과 파마산 치즈를 넣어준다.
파마산 치즈는 고체로 된 걸 사도 되지만 가격이 부담스럽기 때문에,
피자 시켜 먹을 때 주는 파마산 치즈를 모아뒀다가 사용하면 좋다.
치즈들이 잘 녹으면 삶은 콘길리에를 넣도 소스와 잘 버무려지도록 섞어준다.
나는 풍미가 조금 부족한 것 같아서 집에 있던 고다치즈, 후추, 버터를 추가로 넣어줬다.
사실 집에 이런 치즈들을 상시 구비해 둔 집이 얼마나 있겠냐만은
작년에 '치즈 파티' 쇼핑몰에서 요리에 흔히 쓰이는 다양한 치즈들은 대량으로 사서 소분해둔 뒤 냉동실에 넣어뒀다.
소분해서 랩핑한뒤 밀폐용기에 담아서 보관해두면 오래가기 때문에 두고두고 먹을 수 있다.
조만간 버터도 대량 구매 예정. 버터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가격차가 크다.
한겨울에는 스티로폼 박스를 구매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한 겨울이 될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 (환경사랑 나라사랑)
약불에 소스가 잘 스며들도록 2~3분 저어준다.
이런 조개 모양의 파스타가 소스를 잘 머금고 있어서 크림 파스타 용도에는 더 적합하다.
소스가 묽어 보인다고 해서 불 위에 오래 두면 금방 졸아들어서 우유를 추가+추가하는 경우가 있다.
좀 묽은가? 싶을 때 불 위에서 내려야 접시에 담을 때쯤 소스가 적당히 졸아있을 것이다.
팬 위에서 적당히 졸아있을 땐 접시로 옮기면 떡이 된다.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지만 그라나 파다노 치즈도 갈아주고 계란도 노른자와 흰자를 섞어서 부어준다.
계란 노른자만 넣어 먹으면 더 좋겠지만 남은 흰자가 처치하기 곤란하기 때문에 전란을 사용했다.
팬에서 부으면 계란이 익을 수 있어서 어느 정도 식은 후 또는 접시에 담은 후에 넣어서 섞어준다.
계란도 선택사항이지만 넣으면 풍미가 더 좋다.
계란을 넣고 섞은 사진이 없어서 아쉽지만 계란을 넣으면 위의 사진보다 더 색감이 노르스름해서 먹음직스럽다.
입맛 까다로운 남편이 맛있게 먹었으니 이번 요리는 성공이구나!!
결혼 후 1년 동안 극찬한 요리가 손가락에 꼽음ㅋㅋㅋㅋ
요리를 못하는 편이 아닌데 음식 욕심이 없는 남편은 살기 위해 음식을 섭취하는 편이라 칭찬하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
왜... 항상 파스타는 양이 많아질까...?
적정량대로 1인분에 80g씩 하면 되는데 삶을 때 보면 항상 양이 모자랄 거 같단 말이지....
포장지에 1인분에 100g 믿고 삶았다가 낭패 본 경우가 많다.
양이 너무 많아서 마지막엔 좀 느끼했는데 그래도 남기지 않고 다 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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