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봉산 등산"
남편이 면역력 증가해주는 영양제와 유투버에서 추천해주는 멀티비타민을 먹고 온몸이 뒤집어졌다.
마치 아토피 처럼 접히는 부분과 살이 연한 부분이 빨갛게 부어오르고 가려워서 밤에 잠을 잘 못 잤는데,
흙 밟으러 가자고 낮은 산인 구봉산을 가기로 했다.
해발 264m 밖에 안되기 때문에 임산부(7개월)인 나도 따라갈 수 있겠다 싶었다.
검색해보니 무리하지 않고 심하게 움직이지 않으면 괜찮다는 의견들이 있어서 따라갔다.
네비는 성애노인요양병원을 치고 가면 근처에 아무 곳이나 주차하면 된다.
지금은 굴다리에서 공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우회해야 하는데 들어갈 때는 상관없다.
올라가는 소요시간은 40~50분 정도 걸렸는데 내가 임신 중이라 무리하면 안 될 것 같아서 중간중간에 많이 쉬었다.
일반 사람들은 20분 정도 걸릴 듯.
소요시간이 짧은 만큼 올라가는 과정은 좀 가파른 편이다.
특히 고소공포증이 있는 남편은 철계단을 몹시 무서워서 엉거주춤 올라갔는데 그 사진을 찍지 못해 아쉽다.
임신했다고 운동을 안 했더니 몇 분 안 올라갔는데 허벅지가 후들거렸다.
나무에 가려지긴 했지만 노랗게 익은 벼와 둥글게 말린 강변이 무척 예뻤다.
정상에서 쉬고 있으니 찬바람이 꽤 불어서 내려갈 때는 옷을 동여맸다.
남편의 고소공포증으로 인해 우리는 올라갈 때와 반대쪽 길로 내려갔다.
약수터 방향이었는데 조금 돌아가기는 했으나 성애노인요양병원에서 그렇게 멀지 않았다.
세월아 네월아 쉬다 걷다를 반복하고 길가에 소소하게 핀 들꽃도 구경하면서 1시간 반 만에 산행을 마치고
이제 관저동에서 저녁 먹으러 가야지.
등산 난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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