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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이네 일상이야기

[대전 서구 탄방동] 용우동 탄방점

by 뭉이네 2020. 1. 25.

오빠가 몇 주 전부터 허리에 통증이 있어서 한의원에 추나를 받으러 주기적으로 갔는데 별다른 차도가 없았다.

실비보험도 가입되어 있으니 MRI 찍어보자고 내가 다니는 산부인과 옆에 있는 우리 병원에 방문했다.

 

11시쯤 가니 환자들도 많고 검사하고 치료받는데 점심시간에 걸려서 점심을 근처에서 때워야 하는 상황.

어디 가기도 귀찮고 날도 추워서 병원건물 1층에 있는 용우동에 갔다.

 

체인점이니 중간은 가겠지 하며..

 

 

외관도 깔끔하고 가게 내부도 깔끔했다.

점심시간이 살짝 지난 1시였지만 여전히 식사하는 손님들이 많았다.

 

 

 

 

 

 

돈가스 메뉴들만 국내산이고 나머진 다 수입산이다.

닭고기는 웬만하면 국내산이던데 여기는 치킨거리볶음밥만 국내산 닭고기를 쓰고 있다.

이렇게 대놓고 배추까지 중국산인데는 드문데, 가격이 엄청 저렴한가..?

 

 

 

 

메뉴판 앞에 자연주의 명품분식을 지향한다는데 이 문구가 썩 와 닿지는 않는다.

원산지와 내용상으론 김밥천국과 크게 다를바 없는데 어디서 자연주의를 찾을 수 있는지...?

최고급 식재료? 최상의 퀄리티? 분식의 고급화?

왠지 저 문구들을 그냥 광고 업체에서 끼워맞춰 쓴 듯한 느낌인데...

정말 창업주의 마인드라면 정말 할말이 없고ㅋㅋㅋ

 

 

 

 

우동집이니까 우동을 시켜먹어 보려다 든든하게 밥을 먹어야 할거 같아서 못 먹는 음식을 피해 차돌된장짜글이와 불고기 짜글이를 주문했다.

불고기 짜글이는 그나마 호주산 소고기를 쓰고 차돌된장짜글이는 미국산 차돌박이를 쓰지만 선택지가 없어서 그냥 주문했다.

 

 

 

 

아..... 양은냄비라뇨....ㅠ

분식의 고급화라더니 양은냄비가 고급화에 앞장서는 듯

양도 너무 적어 보였고 밑반찬이 김치, 단무지만 나와서 좀 아쉬웠다.

우동이나 돈가스류 면 상관없겠지만 밥 종류여서 다른 반찬이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일단 나는 양은냄비에 담겨 나오면서부터 밥맛이 뚝 떨어졌다.

 

 

맛이 없는 건 아니지만(어차피 그래 봤자 조미료 듬뿍 썼겠지) 기본적으로 간이 짭짤한 편이고 다른 데서 먹은 불고기에 비해 너무 달았다.

후추가 듬뿍 뿌려져 있는 것별로였다.

 

 

차돌박이를 넣은 된장찌개여서 기름이 많이 둥둥 떠다녔다.

불고기와 마찬가지로 이것도 짰다.

 

밥양이 적당했지만 불고기와 된장찌개가 짜서 밥을 많이 먹다 보니 밥은 금방 줄어들고 찌개와 불고기만 남았었다.

건더기 양도 그렇게 많지 않고 간은 짠데 대체 어느 부분에서 분식의 고급화이고 좋은 식재료와 최상의 퀄리티를 내는 건지 의문스럽다.

 

맛과 양, 가격, 퀄리티에 비해 점심시간이 지났음에도 사람이 많은 건 순전히 척추병원 1층에 위치해 있어서 검사 도중 환자들이 간단히 허기 때우려고 방문하는 것 같다.

 

우리도 이 병원을 몇 번 더 와야 하는데 미세먼지가 심하고 날이 궂더라도 절대 여기서 다시 먹지 않을 것이다.

 

김밥천국이 훨씬 낫다.

 

 

 

 

 

 


위  생 ★☆ 7

가  격  5

   맛   ★ 3점

친절도 6점

접근성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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