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을 뭘 먹을까 고민하다 출산이 얼마 남지 않아서 왠지 마지막 외식이 될 것 같아서 소고기를 먹으러 옛 동네 관평동에 갔다.
남편이 한 달 전에 연말 회식으로 갔던 소고기 집인데 가성비 좋고 맛있다고 추천했다.
오후 5시 쯤 도착했는데 평일이라 그런지 우리가 첫 손님이었다.
대전에서 소고기 가성비 3 대장이라고 생각했던 맛소야, 백조 한우, 한우 마실이라고 생각했는데 작년 2019년 12월 12일 오빠가 회식할 때만 해도 등심 100g에 10900원이고 다른 특수부위는 조금 더 비싼 수준이었는데 어느새 가격이 훌쩍 올랐다.
메뉴판을 보면 알겠지만 가격이 지워져 있고 시세에 받는 건지 냉장고에 등심 가격이 100g에 13,500원이었다.
아무리 가격이 올랐다고 하지만 한 번에 100g에 2,600원이나 오른 건 기분이 썩 유쾌하지 않다.
김치는 국내산과 중국산을 사용하지만 고춧가루는 국내산이다.
고춧가루를 사용하는 반찬은 콩나물 무침뿐이지만 그래도 국내산을 사용하는 게 좋다.
우리는 꽃등심과 갈빗살을 한팩씩 골랐다.
꽃등심은 100g당 13,500원이었고 갈빗살은 100g당 12,900원이었다.
두팩 합쳐서 한 근정도 였고 물은 생수 대신 둥굴레차가 우려진 물을 주셨다.
기본찬은 양배추 샐러드, 양파절임, 고추장아찌, 백김치, 콩나물무침, 고추냉이 특제소스가 나왔는데 양파절임은 너무 얇게 썰어져서 소스에 흠뻑 먹으니 좀 짰다.
정육식당에서 숯불에 철판으로 소고기를 구워 먹는 곳이 생각보다 흔하지 않다.
이 부분이 이 식당에서 가장 큰 장점이다.
고기는 숯불에 구워 먹으니 맛이 없을 수 없지만 오빠 기억에 의하면 회식 때 먹은 고기보다 조금 질겼다고 했다.
나도 맛있었지만 맛소야에 비해서 크게 맛 차이는 느낄 수 없었다.
가격은 여기가 훨씬 비싼데....
고추냉이 특제소스는 여기만의 특이점이라고 강조되어 있었지만 이 소스가 특별하게 더 맛있지 않았다.
고추냉이에 단무지를 잘게 다져서 버무린 느낌...?
차라리 양파절임이나 소금에 살짝 찍어 먹는 게 더 맛있다.
갈빗살이 꽃등심보다 더 맛있다.
가격이 올라서 평점은 한 달 전에 방문했던 포스팅과 차이가 있다.
오빠는 가격이 올랐지만 그래도 가성비가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고 하지만 나는 가격과 맛을 비교했을 때 맛소야랑 별 차이가 없어서 굳이 다시 방문할 것 같지 않다.
좀 정신없고 주차하기 불편하지만 맛소야를 갈 것 같다.
어차피 여기도 주차하기 힘든 건 마찬가지다.
https://mong-e-story.tistory.com/101
위 생 ★★★★☆ 7점
가 격 ★★★★☆ 7점
맛 ★★★★☆ 7.5점
친절도 ★★★★☆7점
접근성 ★★★☆☆6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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