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이삿짐 리뷰] 소망익스프레스 이용후기

"소망 익스프레스"

 

소망 익스프레스를 이용한 지 3달이 지나서야 리뷰를 쓰게 됐다.

임신 초기라 입덧 때문에 만사가 귀찮아서 사진만 찍어뒀었다.

 

올여름 무렵에 5군데 정도 견적을 받았었고, 가격을 4군데는 동일. 한 군데는 다른 곳보다 10% 정도 비싼 편이었다.

 

이용한 지 시간이 흐르다 보니 견적을 받은 정확한 업체명은 기억나지 않는다.

 

소망 익스프레스=오*지이사=통*익스프레스=영*구크림 익스프레스=동일 가격, 5톤 한대

애*익스프레스=위의 4개 업체보다 10% 더 비쌈. 5톤 한 대+1~2톤 한 대

 

 

27평 9층 아파트였는데 사다리차를 사용하고 신혼집 치고도 짐이 없는 편이었다.

 

킹사이즈 침대 1, 슈퍼싱글 침대1, 거실 벽면을 덮는 책장, 2인용 소파 1, 원목 테이블 1800+벤치형 의자 2,

냉장고 1, 김치냉장고 1, 드럼세탁기 1, 책장+책상 세트 1, 옷, 2인용 식탁+의자 2개, 기타 이삿짐

 

짐은 없는 편이지만 침대와 책장, 냉장고 2대 등으로 5톤은 기본적으로 해야 된다 했다.

애* 만 5톤 가지고는 어림없다며 1~2톤 트럭을 추가로 더 불러야 한다고 더 비싸게 불렀는데,

내가 견적만 받고 연락을 주지 않자 갑자기 깎아주겠다고 하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편과 상의해본다 하고 전화를 끊었는데, 계속 집요하게 전화를 하셔서 불편하고 부담스러웠다.

 

다른 업체들은 일절 불편하게 하지 않았고 가격은 애*빼곤 가격이 동일했기 때문에 어떤 업체를 선택할지는 오로지

나의 결정에 달려 있었다.

 

2주간 열심히 검색하고 알아봤는데 너무 광고글이 많았고 그중 광고가 아닌 후기 들 중에는 소망이 그나마 많은 편이어서 소망을 선택했다. (이사 처음 해봄)

 

 

 

아침 일찍 오셔서 아주머니 한분이 먼저 바닥이 쓸리지 않도록 판을 붙이고 그 뒤 바로 주방용품을 정리하셨다.

남자 3명, 여자 1명 이렇게 총 4명이서 짐을 싸기 시작했다.

계약금 20%를 입금하면서 사장님이 꼭 와달라고 부탁했는데 사장님은 오지 않으셨다.

간혹, 아르바이트생이 오면 무책임하게 일을 한다 해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왔던 직원들은 소망에서 몇십 년간 일했다고 해서 불안감이 가셨다.

 

 

 

 

 

왼쪽 사진에 보이는 식탁이 많이 덜렁거려서 볼트를 조여준 후, 꼼꼼하게 포장해주셨다.

 

 

 

 

화장대 겸 스탠드 테이블

 

 

주방용품들

 

 

 

냉장고 속 음식들

 

 

 

사다리차에서 짐 내리는 중

짐을 다 내리고 이사 갈 집으로 출발하기 전에 보니 견적서와 다르게 5톤+1톤 차 한 대가 더 와 있었다.

견적을 낼 때 추가금은 없었고 나중에 들어보니 가구들은 없는 편이지만 옷가지들이 많은 편이었다고;;;

 

 

 

 

이사 온 집 정리후, 스팀청소기로 바닥 닦아주시는 중

 

오전 7시에 시작해서 오후 2시쯤 이사가 끝났는데 전반적으로 친절하고 꼼꼼하게 작업해주셨고

이사가 처음이라서 다른 업체는 어떻게 하는지 알 수 없어서 비교할 순 없지만

예전 집에 있는 버티칼을 버렸어야 했는데 철거와 처리까지 깨끗하게 해 줘서 만족스러웠다.

 

다만, 한 가지 걸렸던 거는 남자 3명이 흡연자여서 짐 싸는 도중 담배를 피우고 오셨는데,

그 손으로 우리 짐을 만지는 게 내키지 않았다. (우리 부부는 담배에 상당히 민감한 편.)

이럴 줄 알았으면 스며들기 쉬운 옷, 이불들은 우리가 시나브로 옮겼을 텐데 하는 찝찝함이 남았다.

 

대부분 사람들은 우리처럼 예민하지 않기 때문에 별 대수롭지 않은 부분일 수 있다.

이사하는걸 옆에서 지켜보니 일 자체가 상당히 힘들어서 담배 생각이 절로 날 것 같고 비흡연자 남자 직원들로 구성된 곳이 있을 거란 생각도 하지 않으니 다음에 우리가 이사를 하게 된다면 섬유 짐들은 우리가 그냥 싸서 옮기는 걸로......

 

남들은 우리가 참 피곤하게 산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ㅋㅋㅋㅋ

몸은 피곤해도 어쨌든 마음은 덜 피곤하니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