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홍대] 맛집이었던 미미네떡볶이

"미미네 떡볶이"

4년 전쯤 서울에 사는 친구의 추천으로 미미네 떡볶이를 처음 갔었다.

그때는 새우튀김 5개에 10,000원이라는 게 비싸게 느껴졌었는데 먹어보고는 진짜 맛있어서 포장해가고 싶었었다.

 

그 뒤로 서울 갔을때 그 친구랑 영동포 지점을 다시 한번 방문했었고 여전히 맛있었다.

2년? 전쯤인가 '송은이 김숙의 비밀보장' 팟케스트에서 맛집이라며 미미네 떡볶이가 나왔고 사장님과 전화 연결하기도 해서 확실히 맛집은 맛집이었군 생각했었다.

 

유독 새우튀김을 좋아하는 오빠를 위해 나는 이 새우튀김의 맛을 보여주고 싶어서 서울 온김에 방문했다.

 

 

미미네 떡볶이

미미네 떡볶이 입구

원산지 표시판, 메뉴판

원산지에 다른 재료는 적혀져 있지 않다. 새우, 떡볶이, 마늘종 등....

원산지 표시가 미흡하다.

오루 2~3시쯤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손님이 많았고 우리는 운 좋게 기다리지 않고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메뉴판

예전에 먹었을때는 새우튀김만 있었는데 메뉴가 많이 리뉴얼되었다.

새우튀김만 맛있어서 그것만 시키고 싶었는데 오빠가 여러 가지 맛보자고 해서 모둠튀김(중)과 국물떡볶이를 시켰다.

 

 

 

위생상태1

자재가 보이지 않도록 덮어 놓은 천은 음료와 각종 소스들이 흘러서 굳은 상태로 정말 지저분했다.

너덜 해 보이는 검은 천이 아닌 다른 것으로 대체해야 할 것 같다.

바닥도 많이 더러웠음.

 

 

위생상태2

테이블은 닦아달라는 요청을 하고 나서야 닦아줬는데(손님이 많긴 해도 어마 무시하게 바쁘지는 않았음) 얼마나 오랫동안 방치됐는데 굳어서 잘 닦이지 않았다.

그 후에 준 앞접시에서 떡볶이 소스가 여러 군데 묻어있어서 위생상태는 정말 실망이었다.

 

 

 

 

 

 

 

 

 

모듬튀김(중), 국물떡볶이

으잉? 새우튀김이 많이 작네? 예전과 스타일이 많이 달라진 것 같다.

크기도 예전보다 작고....ㅠ

 

모듬튀김

국물떡볶이

예전에는 새우튀김이 너무 맛있어서 국물떡볶이가 상대적으로 맛있게 느껴지지 않았다.

내가 떡볶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더 그렇게 느꼈는지도 모른다.

오빠는 달달하면서 적당히 칼칼해서 숟가락에 떡+어묵+국물과 같이 먹으니 맛있다고 했다.

일반도 칼칼한 편이여서 매콤한 맛은 매운걸 잘 먹는다면 시켜야할 것 같다.

 

 

새우튀김

예전 사진도 없고 기억도 오래됐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던 거 같은데 새우튀김 크기가 정말 작고 튀김 전체가 눈꽃처럼 바삭한 튀김옷이 입혀져 있었는데 지금은 머리와 꼬리만 바삭한 튀김옷이 입혀져 있다.

먹어보니 새우를 튀겼으니 기본적으로 맛있긴 한데 예전의 크기와 바삭함은 아쉽다.

오빠한테 엄청 극찬했는데 민망함;;

 

 

마늘쫑튀김

마늘종 튀김 무난하게 맛있다.

사실 튀김은 뭘 튀겨도 맛있지 않아 싶다.

단품으로는 3,500원인데 양이 어떻게 나오는지 모르겠지만 가격이 좀 센 것 같다.

 

 

김말이튀김

반은 김에 말려져 있고 반은 당면이 나와 있다.

 

 

오징어튀김

오징어튀김을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던 하얀 튀김이 아니라 어떤 파우더를 묻혀서 튀긴 것 같은데

새우깡 맛 같기도 하고 새우튀김 다음으로 맛있었다.

오징어가 정말 부드러워서 이로 끊어도 딸려 나오지 않고 부드럽게 끊겼다.

 

 

만두튀김

마지막으로 제일 맛없었던 만두튀김. 

이건 나오면 욕먹을 거 같은데...메뉴에서 빼는게 나을 듯.

만두피는 너무 두껍고 딱딱하고 소는 없어서 밀가루 반죽만 튀긴 걸 먹는 느낌이었다.

그나마 떡볶이 국물과 같이 먹으면 낫긴 했지만 결국 양쪽 끝부분은 남겼다.

신랄한 평을 하자면 어느 동네 제일 장사 안되는 분식집에서 만두튀김을 시켜도 이것 보단 나을 것 같다.

 

 

 

 

 

 

 

튀김 선호순

새우튀김=오징어튀김>마늘종튀김>김말이튀김>>>>>>>>>>>>>>>>>>>>만두튀김

 

 

원래부터 이랬는데 나의 기억이 미화된 건지 아니면 정말 바뀐 건지 단정 지을 순 없지만 명성에 비해 맛과 퀄리티, 위생이 전반적으로 떨어져서 너무 아쉬웠다.

다시 방문하지 않을 것 같고 누가 사준다고 해도 다시 가고 싶지 않다.

 

내 기억 속의 맛집이었던 미미네떡볶이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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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생 ★★☆☆☆ 3점

가  격 ★★★★☆ 7점

   맛   ★★★☆☆ 6점

친절도 ★★★☆☆6점

접근성 ★★★★☆9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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