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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이네 아빠 육아 일기

2022.5.29 아빠의 육아일기(+849일)

by 뭉이네 2023. 5. 22.

 

 

며칠 전 독일에서 살고 있는 뭉이 친구 부부가 한국을 방문했다. 우리 집에 놀러 와서 하루 자고 간다고 들었을 때 두 가지 생각이 동시에 들었다. 불편하거나 어색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과 뿌앙이랑 동갑인 아기도 같이 온다고 해서 뿌앙이 반응도 궁금하고 해서, 기대 반 걱정 반으로 뭉이의 친구 부부를 기다렸다.

 

도착 전날 뭉이는 시부모님 오신다고 해도 하지 않던 화장실 청소와 집안 청소를 했다ㅋㅋ. 어쨌든 독일에서 살고 있는 뭉이 친구 부부가 우리 집을 도착을 했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육아 지옥이라는 공통 관심사가 있어서 어색함은 금방 가셨다. 우리 뿌앙이는 역시나 낯을 많이 가려서 첫날에는 잘 다가가지 않았지만 다음날, 엄마, 아빠 없이도 삼촌, 이모랑 나름 잘 놀았다. 뿌앙이는 아직 가정 보육 중이라 사회성이 떨어질 줄 알았는데 친구네 아기(봉봉이)에게 음식도 먹여주려고 하고 장난감도 챙겨주는 모습(뺏긴 건가..?)이 신선했다. 그래도 자기가 6개월 먼저 태어났다고 챙겨주는 건가? ㅋㅋ

주는 놈 받아먹는 놈
쫓아가서 먹이는 극성 빵이

 

친구 부부가 오기 전에 어디 가서 뭐 할지 뭐 먹을지 대략적인 계획을 세워두긴 했는데, 역시 변수는 아이들이었다. 뿌앙이랑 봉봉이랑 낮잠 시간이 안 맞아서 일정대로 물 흐르듯이 소화하기가 힘들었다. 그래도 나중에 한국 와서 잠을 제일 잘 자고 편하게 놀다 갔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기분이 좋았다.(가이드 체질인가?) 1박2일 밖에 안되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정들었는지 대전역에서 배웅해 줄 때 아쉬운 느낌이 들었다.

 

평범한 일상에서 자극받는 방문이었달까? 길게 적긴 힘들어서 생략하지만 뿌앙이의 새로운 모습도 보고 우리 부부도 자극받을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 이 자극이 얼마나 갈까 싶긴 하지만... ㅎ

 

 

 

 
빵이는 자몽차 뿌시고 봉봉이는 잠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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