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일기는 미리 작성을 해두고 올리지 않았었는데 662일째 당시에 뿌앙이가 많이 아팠었다. 태어나서 처음 아픈거라 뿌앙이도 많이 힘들었겠지만 부모인 우리도 많이 힘들고 당황스러웠다. 우리도 인생 1회차에 부모 1회차이기 때문이다. 다행히 지금은 뿌앙이가 다 나아서 아팠던 일이 기억이 안 날정도로 잘 먹고 잘 놀고 있지만 그때를 다시 생각하면 너무 아찔하고 무섭다. 우리 가족 모두 항상 건강하자.
이 부분은 662일째 때 느낌을 바로 기록 해둔 내용이다. ( 일기를 쓰는 동안에도 뿌앙이 울음소리가 링겔실 안에서 계속 들린다. 저번주 일요일 부터 갑자기 열이나기 시작해서 월요일에 병원에서 처방 받고 소변검사 피검사 했는데 딱히 이상은 없는데 열만 나는중이다. 40도까지 갔다가 37.5도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올랐다가 너무 걱정된다. 결국 물도 잘안먹고 탈수 할까바 수액 맞으러 왔는데 뿌앙이가 아프니까 입맛도 없고 기운도 없다. 내일 부터 프로젝트 들어가는데 일도 집중이 안될 듯 하다. 지금 수액 맞는거 대기하면서 이걸 기록 중인데 뭘 쓰는지 집중도 잘 안된다... ) 여기 까지가 그때 병원에서의 기록. 지금은 다 나아서 천만 다행이다.
지금은 다 나아서 같이 전주도 다녀오고 옥천에 있는 플레이스 플로라에 가서 맛있는 스테이크도 먹었다. 물론 항상 사람없는 평일 낮에만 가고 예약해서 단독룸에서만 식사했다. 빨리 코로나가 끝나야 할텐데 사그러들 기미가 안보인다. 이번에는 역대 최고로 확진자 4천명도 돌파했다는데 걱정이다. 뿌앙이는 그래서 당분간 어린이집은 계속 보류중이다. 어린이집 보내면 뭉이랑 나에게 자유시간이나 여유가 생기겠지만 최우선은 뿌앙이 건강과 안전이니까 코로나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겠다.
뿌앙이 아프지말고 항상 건강해. 앞으로는 모르겠지만 현재로선 아빠가 바라는건 이거 하나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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