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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이네 아빠 육아 일기

뿌앙이 아빠 일기 328일째

by 뭉이네 2020. 12. 18.

벌써 12월18일이다. 뿌앙이가 태어나서 인지 코로나로 다사다난해서 인지 시간이 무척이나 빨리 지나간 기분이다. 예전에 50대라고 하면 그냥 할아버지 수준정도로 생각했는데 나도 어느새 30대에 끝에 서있고 금방 10년정도만 더 있으면 50대라고 생각하니 50대도 그렇게 나이들게 느껴지지가 않는다. 이런 느낌은 아무리 얘기해도 10대나 20대는 공감가지 않겠지? 어떤 일이든지 자신이 직접 그 상황에 쳐해봐야 100% 공감이 가능한거 같다. 뿌앙이를 출산하고 육아하는거도 마찬가지인듯. 애를 안낳고 안키워본 사람은 이런 감정을 공유하거나 느끼기 힘들거 같다.

예전에 드라마를 보면 출생에 비밀이러면 핏줄이 땡긴다는데 막상 키워보면 핏줄보다 키운정이 우선이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예전에 뿌앙이 보다 지금에 뿌앙이가 더 사랑스럽고 소중하게 느껴지는게 기른정 때문이 아닐까? 물론 첨부터 예쁘고 사랑스러웠지만 그 감정이 더 커지고 피곤하게만 느껴졌던 육아가 익숙해지고 좋아지는 묘한느낌이다.

뿌앙이 근황을 기록하자면 집에 강아지나 고양이 키우는 느낌? 폼롤러, 전선, 옷, 이불등 죄다 다 물어 뜯는 중이시다. 나나 뭉이가 없으면 너무 찡얼거려서 한창 타다가 안전문제로 안타던 보행기를 다시 태우기 시작했는데 아주 좋아해서 한결 수월하고 만족스럽다. 아 그리고 자다가 일어나서 항상 커텐 물어뜯고 창가에 나무 데크를 갉아먹어서 안방에 침대를 옮기고 정리했더니 뭔가 더 깔끔해진 느낌? 거실도 매트를 좀 치우고 보행기 영역을 넓혀줬더니 더 깔끔해진 느낌? 힘들긴 하지만 사람들이 이래서 인테리어하고 가구 위치 바꾸고 하나 싶다.

그 밖에 기타등등이나 주변 상황은 평안한 편이고 제테크나 돈에 집중하기 보다는 나 자신에 만족도나 가치를 위해서 책을 읽고 느끼는걸 메모하는 중이다. 성숙한 아빠이자 인간으로 늙고 싶기 때문?

다시타는 보행기 남자인줄?
기여웡
뭘봐 임마 기저귀 간다 이노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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