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뭉이네 아빠 육아 일기

뿌앙이 아빠 일기 294일째

by 뭉이네 2020. 11. 14.

요즘 뿌앙이가 아랫니에 이어서 윗니도 나서 그런지 아주 그냥 짜증이 지대로다. 잠들기 전에 뿌앙이 울음소리가 어찌나 큰지 난 옆에서 재울 엄두도 안날 지경이다.

사실 이 일기를 쓰는 이유중에 하나가 뭉이가 너무 힘들어서 인지 기록에 남겨 달라고 일기써달라고 의뢰가 들어왔기 때문이기도 하다. ( 너무 안쓴거 같기도 하고해서 )

뭉이 제보에 의하면 뿌앙이가 윗니가 나면서 잠버릇이 고약해져서 수면교육 차원에서 울던 말던 독하게 수면교육을 실시하였는데 6일째 되던 날 드디어 엄마 몸에 올라오지 않고 누워서 자기 시작했는데 오늘 보니까 훼이크 였다고 제보가 들어왔다. 다시 뭉이 몸에 올라타서 자려고 하는듯?
뿌앙이는 바닥에 얌전히 자면 되는데 안아주지 않으니까 시위라도 하듯이 가슴 위에 올라타서 잠든다고 한다. ㅋㅋㅋ

이상은 뿌앙이 특이사항은 다 적었고 매번 일기를 쓰면서 생각을 정리할 때면 드는 생각인데 나이가 들고 성인이 되고 내 가정을 꾸린다는게 간단하게 결혼했다로 정의 내리기는 힘든 것 같다. 월급 받는거를 어떻게 해야 좀 더 잘살까? 제테크는? 집은? 연금은? 뿌앙이 교육은? 최대한 좋은 선택을 하려고 공부도 하고 자료도 찾아보지만 선택에 따라 결과라는건 너무 많은 변수에 의해서 정해져서 혼란스럽기도 하고 선택을 못할 정도로 망설여지기도 한다. 이럴때 드는 생각은 어릴 때 아무 걱정없이 살 때가 좋았다? 어릴때에 나도 분명 걱정은 있었겠지만 지금 돌이켜 보면 그때 했던 걱정은 다 부질없고 아무 것도 아니게 느껴진다. 나중에 내가 더 나이가 들어서 50대 60대가 되어서 이 일기를 읽다보면 지금에 내 고민들이 아무것도 아니었겠지? ㅎ


이렇게 올라와서 잠 ㅋㅋ
요즘 엄빠 없으면 계속 찡얼댐

 

이유식 먹다가 울다가 과자 먹다가?
기분 좋은 상태 ㅋ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