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앙이는 별일 없이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다.
특이사항이라면 뭉이가 임신소양증이 출산 후에 다시 재발했다는거? 사진으로 올리기도 무서운게 얼굴이 너무 심하게 망가졌다. 속상하다. 눈도 제대로 못뜨고 얼굴이 붉게 부어오른게 보고 있으면 너무 안쓰럽다.
막연하게 뭉이가 애본다고 힘들겠구나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내 허리가 너무 아파서 신경을 못써준거 같아서 너무 미안하고 마음이 아팠다. 매일같은 모유수유에 밥도 잘 챙겨먹지 못하고 잠도 깊게 푹 잘수없는 상황이라 면역력이 좋을래야 좋을수가 없는 상황인 것 같다.ㅜㅜ
면역력이 약해진 상태에서 화장을 하고 잠깐 바람쐬러 부여간게 시발점이 됬는지 하루만에 얼굴이 난리가 났다. 주말이였는데 첫날에는 자고 일어나면 괜찮겠지 했는데 자고 일어나서 차도도 없고 더 심해서 급한대로 일요일도 하는 한의원을 다녀왔다. 한의원을 혼자 보내고 차에서 뿌앙이랑 같이 기다리는데 뿌앙이를 낳고 처음으로 뿌앙이에게 화를 냈다. 아빠는 허리 아프고 엄마도 몸이 저렇게 안좋은데 잠깐도 못 기다리냐면서 계속 찡얼대냐고... 그래봤자 뿌앙이는 더 크게 울고불고 난리만 더 쳤다. 한숨 쉬면서 그래 이제 6개월 넘은 널두고 내가 무슨 말을 하겠냐하며 한숨을 쉬었는데 기분이 많이 안좋고 답답했다.
뭉이는 얼굴이 다 망가진 상태로도 뿌앙이가 웃으면서 안기는걸 보면서 기엽다면서 사랑스럽다고 웃는데 그 웃는모습이 너무 슬퍼 보였다. 한의원말고 피부과도 가볼래? 라고 물어보니 만에 하나 스테로이드제 처방받아서 모유수유하는 뿌앙이한테 피해 갈까바 싫단다. 뿌앙이 넌 이런 사실을 1이라도 기억하고 자랄까? 하~ 한숨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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