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가루를 안 먹기로 다짐한 지 만 이틀이 채 안돼서 피자를 주문했다. ㅠ
뿌앙이가 태어나기 전이면 집에서 직접 쌀가루로 반죽해서 먹겠는데 솔직히 이유식까지 병행하고 반찬 만들기에도 급급하다.
강정구 피자생각을 인생 피자로 칭할 만큼 만족도가 높았는데 퀄리티와 맛이 좋은 대신 가격이 좀 비싼 편이어서 이번에 다른 피자를 검색했다.
사장님이 글을 적은 각오가 끌려서 피자베이 유성점에서 시키기로 했다.

대전 유성구를 확 휩쓸 자신이 있다며 딱 한번 드시던 피자집과 비교해달라고 하길래 얼마나 자신 있으면 이렇게 적었나 싶어서 시켜 먹었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아무도 모르겠지.ㅋㅋㅋ) 오빠가 토마토소스를 못 먹는 관계로 매장에 직접 전화해서 물어본 후 주문했다.
16,000원 이상 주문시 우리 동네까지는 배달비가 무료이다.


시그니처 피자 중 베스트 메뉴인 부산 숯불갈비에 토마토소스가 들어가는지 물었는데 토마토 기본 소스는 모든 피자에 들어간다고 하셔서 소스를 빼고 만들어달라고 주문했다.

주문한 지 꽤 지나서야 주문이 많아서 배달이 늦게 출발했다는 양해 문자와 소스를 빼 달라고 하신 대신 찍어 먹을 수 있게 별도로 소스를 챙겨줬다는 내용을 받았다.
우리만 소스를 챙겨준건지 원래 다 주는데 이렇게 보내준 건지는 모르겠지만 개별로 케어를 받아서 좋았다.

약 50분 정도 기다려서 왔는데 우리 아파트가 외장페인트 작업 중이라서 마침 동 호수가 지워졌다.
배달대행 아저씨가 우리한테 짜증내지는 않았지만 결재하고 피자를 건네주는 동안에 찾기 힘들었다면서 계속 투덜댔다.
(문도 세게 두드리고...ㅡㅡ)
그 전날 숯불바베큐 시킬 때는 전혀 그런 내색을 안 하셨는데...
배달에서 시간이 지체돼서 그런지 박스가 무게에 눌려서 찌그러졌다.

새우 링 4개(오픈 기념 서비스), 크림 스파게티(리뷰 이벤트 참여), 부산 숯불 피자(대) 23,000원을 주문했다.

블랙 올리브, 옥수수콘, 홍-청피망, 숯불갈비, 불고기 소스(약간 달콤 새콤한 맛이 남)등 토핑이 푸짐하게 올라가 있고
토마토소스를 뺐음에도 불구하고 간이 딱 맞아서 괜찮았다.
숯불향이 나고 불고기소스가 겉에 뿌려져있다.
하지만 한 조각 이상 먹으니 느끼해서 물리는 느낌이 있다.
같이 동봉된 토마토소스를 먹어보니 매콤한 맛이 나서 소스와 같이 먹었다면 더 많이 들어갔을 것 같다.

몇 달 전에 연달아 두 번이나 시켜먹은 강정구의 피자생각이 좀 더 맛있다.
강정구의 피자생각의 피자 도우는 마치 빵을 먹는 느낌이어서 피자 끝 부분도 맛있게 먹을 수 있었는데 피자 베이의 피자 도우는 기본적인 피자여서 두 조각 먹고 나니 더 이상 들어가지 않았다.
물론 강정구의 피자 생각은 이것저것 하면 3만 원 정도 하고 피자 베이는 23,000원이니 가성비로 따지면 크게 차이 나는 편은 아니다.
토핑도 많고 맛도 있었지만 강정구의 피자생각에 비하면 2%부족한 맛이었다.
맛에 중점을 두느냐 가격에 중점을 두느냐 이 차이인데, 나는 맛이 1순위기 때문에 강정구의 피자생각을 한 번 더 시켜먹고 싶다.
요즘 코로나로 인해서 배달음식을 시켜먹는 일이 많아졌는데 어차피 뿌앙이 때문에 식당에서 밥 먹을 수도 없지만 어서 빨리 이 상황이 종식돼서 외식이든 포장이든 산책이든 나가고 싶다.
가 격 ★★★★☆ 8점
맛 ★★★★☆ 7.5점
친절도 ★★★★☆8.5점
접근성 ★★★★★10점 (16,000원 이상 배달비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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