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가 유행하기 전인 작년 11월에 태평소 국밥을 갔다.
본점에 대기 줄이 너무 많아서(회전율은 빠른 편) 한 블록 뒤에 있는 분점을 가기로 했다.
분점 사진은 예전에 찍은 거라 사람이 없었지만 우리가 갔을 땐 분점 앞에도 5팀 정도 대기를 하고 있었다.
우리도 5분 정도 기다리다가 들었다.
저녁 늦게 식사를 할 경우엔 분점이 아닌 본점을 가야 한다.
분점은 저녁 8시 30분까지만 가능하다.
가게 밖에서 길게 대기하고 있었던 것 치고는 내부는 여유로웠다.
손님은 가득 찼는데 직원들이 여유로운 느낌이랄까..?
출산 후 모유 수유하면 칼칼한 음식을 못 먹을 테니 나는 얼큰한 내장탕을 시켰고 오빠는 따로국밥을 시켰다.
그런데 주문과 동시에 음식이 나와서 놀랬다.
아니나 다를까 미리 올려놨던 건지 졸아서 국물 양도 평소보다 적었고 너무 짰다.
사진은 스텐 물컵으로 2번 부은 후라서 국물이 많아 보인다.
졸아서 나왔다는 걸 확실히 알 수 있었던 게 옆 테이블에서 우리 다음에 내장탕을 시켰는데 국물 양이 확연히 차이 났다.
예전에 육 사사미 시켰을 때 기름장과 마늘이 같이 나왔는데 내장탕에 있는 내장을 찍어먹으니 맛있었던 기억이 있어서 마늘을 요청했으나 불친절할게 "마늘 안 나가요." 이러고 쌩하니 가버리니까 다른 직원이 커버 치였는지 웃으면서 "지금은 바빠서...;;" 이렇게 변명을 했다.
원래 제공 안되는 거니 할 말은 없다만 밖에 대기줄 있는 것 치고는 내부는 너무 평온하고 여유가 있어 보였다.
김치와 장들은 미리 준비되어 있어서 바빠서 지금 못준다는 변명보단 육사시미에만 제공된다는 말이 더 납득이 갔을 것 같다.
따로국밥을 줄 때 흘린 게 아님에도 그릇 겉 부분에 기름이 많이 묻어있었다.
바빠서 그런 건지 설거지를 너무 대충 한 것 같다.
너무 흘려서 처음에 물인가 했는데 기름이었다.ㅠ
이런 식의 청결인데 주방세제로 닦고 그릇을 제대로 헹구는지 의심이 든다.
처음 태평소 국밥을 방문했을 때 24시에 가격과 맛, 양 모두가 만족스러워서 2~3번 가고 타지에서 놀러 온 친구한테도 추천했지만 이제 더 이상의 재방문 의사는 없다.
너무 짜서 물을 넣으니 간은 맞춰졌지만 맹맹한 맛이 나서 맛없었다.
먹으면서 여긴 이제 다지 오지 말아야지 생각했는데 오빠가 여긴 다시 안 올 거라고 입 밖으로 꺼냈다.ㅋㅋㅋ
우리 통한 듯?ㅋㅋㅋ
뭐 우리는 대실망을 하고 다신 안 가겠지만 워낙 유명한 맛집으로 알려져 있고 타지에서도 방문할 테니 이런 식의 위생, 불친절, 떨어지는 맛이어도 장사는 잘되겠지~
위 생 ★☆☆☆☆ 1점
가 격 ★★★★★ 8.5점
맛 ★★☆☆☆ 4점
친절도 ★☆☆☆☆1점
접근성 ★★★★☆7.5점
#태평소 국밥 솔직 후기, #대전 맛집, #유성구 맛집, #태평소 국받 다신 안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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