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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이네 아빠 육아 일기

뿌앙이 아빠 일기 64일째

by 뭉이네 2020. 3. 28.

시간이 진짜 빠른거 같다. 산부인과에서 출산하고 입원해서 고생하고 조리원들어가고, 벌써 뒤돌아보니 2개월이 훌쩍 지나있다.

몇일전에 뿌앙이 예방접종을 하고 왔는데 2틀정도 열날수도 있다고는 들었지 별일 없을지 알았는데, 뭔가 예방접종 한 뒤부터는 뿌앙이가 좀 까칠해진 듯한 느낌은 있었다.

어제도 퇴근하고 잘자고 있었는데 잠에서 깨서 잘 웃다가 보채고 웃다가 보채고 달래주려고 안아도 울고 평소랑 너무 달라서 체온을 재봤다. 체온을 측정해봤더니 37.5~37.7도가 나오는게 아닌가? 평소 뿌앙이 체온이 36.6도 36.8도 정도 나온거에 비하면 1도나 더 높았다.

성인이면 위험할수도 있는 체온이지만 신생아는 성으보다 1도 더 높다고 뭉이가 아직 괜찮은거 같으니까 좀 더 지켜보자고 했다. 난 당장 병원 가자고는 했지만 요즘 병원도 코로나 때문에 무서워서 가기 겁난다.

뿌앙이가 체온이 올라서 그런지 짜증도 늘고 이유없이 찡찡대기도 한다. 예전에는 순한 양이였는데 밤에 자다가 걱정되서 잠도 안와서 새벽 1시30분정도에 깼다가 잠이 안와서 뜬눈으로 밤새고 출근했다.

새벽에 체온을 측정해보니 36.8도로 온도가 떨어져 있어서 맘이 좀 놓인다. 퇴근하고 집에 가면 뿌앙이가 빙구같이 웃고 있겠지?ㅎ

아 그리고 부모님 보험 엉망인거 같은데 확인하려고 연락하면 머가 그리 어렵고 귀찮은지 신경 자꾸 끄라는데 나도 나이 먹으면 저리 애같아 지고 판단력이 흐려질까? 내가 부모님 나이 되고 뿌앙이가 내 나이 되면 뿌앙이도 이런 생각하겠지?
먼 미래에 일이다.ㅎ

뿌앙이 ㄷㄷㄷ 맴찢

 

 

얼굴이 열이 올라서 붉다
크로스로 잘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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