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9일 작성했던 묵은 포스팅 임*
-출산한 직후라 정신없어서 미루다가 그 이후에는 코로나가 심각해져서 누가 검색해보려나 싶어 미루고 미뤘는데 코로나가 종식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서 정리 겸 올린다.
내가 탄방동 미즈여성병원에서 뿌앙이를 낳고 입원한 지 3일째 오빠가 근처에서 밥을 해결하러 하이에나처럼 돌아다녔다.
이때만 해도 코로나의 심각성이 피부로 와 닿기 전이다.
병원 보호자식단은 가격에 비해 맛이 없기 때문에 차라리 김밥 한 줄을 먹더라도 나가서 먹고 오는 게 나았다.
날씨도 좋고 미세먼지도 없고 해서 뭘 먹을까 주변을 한바퀴 둘러보던 중 국숫집을 발견했다.
외관이 깨끗한걸 봐서는 새로 생긴지 얼마 안 되어 보였다.
영업시간 오전10시~오후9시
주차 가능시간 오전 11시~오후 2시
주문과 배식, 리필 등이 손님이 직접 하는 스스로 식당이다.
요즘 키오스크로 주문하는 곳에 예전에 비해 많이 늘었다.
사용해보면 편리하지만 한편으론 인간의 일자리가 사라져 간다 생각하니 씁쓸하다.
가게 내부가 너무 깨끗해서 사장님께 여쭤보니 영업 시작하신 지 3개월 정도 되셨다는데 하필 코로나가 터져서 걱정이 되었다.
1월 말에 방문했으니 작년 늦가을쯤에 시작하신 것 같다.
스스로 식당이다 보니 셀프코너가 불편하지 않도록 가게 안에 2곳에 마련되어 있다.
원산지 표시가 꼼꼼하고 정확하게 기재되어 있다.
심지어 김밥 속 햄까지 함량을 나눠서 적혀있고 고춧가루를 제외하고는 전부 국내산이다.
국내산 재료로 매일 아침 정성을 들여서 육수를 낸다고 하니 육수의 깔끔한 맛이 기대되었다.
스스로 식당인데도 가격이 크게 저렴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육수를 국내산 재료로 내는 걸 감안하면 되려 저렴한 편인 것 같다.
간단하게 먹을 거라 멸치국수(4,500원)+김밥(3,000원)을 주문했다.
국수 전문 전이여서 김밥은 종류가 다양하지 않고 기본 김밥만 있다.
저녁 먹기 이른 시간이어서 주문한 메뉴는 금방 나왔다.
유부, 김가루, 파, 깨 등이 들어가 있다.
멸치국수는 먹어본 맛있는 맛. 익숙한 맛이었다. 국수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대부분 만족할 것 같다.
김밥은 설명에서 적혀있듯이 신선한 참기름 때문인지 참기름의 고소한 향이 진하게 나고 계란지단도 두툼하고 깔끔한 맛이다.
메뉴가 익숙하고 편한 메뉴이다 보니 엄청난 맛집이라고 보긴 어렵지만 7,500원이라는 가격에 멸치국수와 김밥을 배불리 맛있게 먹을 수 있어서 가성비가 괜찮은 식당이다.
더군다나 가게 위치가 눈에 잘 띄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지나가는 손님이 많아 보이진 않는다.
산부인과 근처에는 의외로 괜찮은 식당이 별로 없는데 음식 종류가 겹치지 않아서 산부인과 방문객들이나 보호자, 산모들이 병원 들렸다가 가볍게 먹기 좋다.
멸치국수와 김밥은 엄청난 맛집이라는 곳도 가보고 동네 일반 식당도 가봤는데 맛의 차이는 크게 나지 않는다.
이 정도면 맛도 훌륭한 편이고 깔끔하고 가격도 착하다.
위 생 ★★★★★ 9점
가 격 ★★★★★ 8.5점
맛 ★★★★☆ 7.5점
친절도 ★★★★★8.5점
접근성 ★★★★☆6.5점
#탄방동 맛집, #미즈산부인과 근처 식당, #서리서리 멸치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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