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심당 테라스키친"
성심당 밀 방앗간에 빵 사러 가면 식당과 연결되어 있는 2층 계단이 있다.
성심당 빵이야 워낙에 유명하니 빵 사러 온다지만 다른 식당도 많은데 누가 저길 갈까 싶었는데ㅋㅋㅋㅋ
우리가 궁금해서 가봤다.
의외로 사람이 많아서 놀랬다는......
우리만 모르는 맛집이었나 봐
성심당 밀 방앗간 건물 오른쪽 편에 테라스키친으로 올라가는 입구가 있다.
물론 성심당 안쪽에서 2층 계단을 이용해도 된다.
대전 사람들은 다 아는 건가..? 우리만 몰랐나 봐
1992년에 오픈했으면 생각보다 오래됐다.
전국 최초 베이커리 식당.
즐거운 경양식 나들이라고 적혀있는 걸 봐선 돈가스와 카레 위주인 듯.
정말 우리만 모르고 대전 사람들은 다 아는 데였던가..?
싸인 컵이 많이 진열되어 있다.
셀프 개념인지..
좌석을 잡고 메뉴를 고르고 결제 후, 진동벨이 울리면 푸드 데스크에서 픽업해서 먹으면 된다고 적혀 있다.
1층에서 구매한 빵도 먹을 수 있어서 그런지 빵이랑 커피를 주문해서 많이들 먹고 있었다.
점심시간이 지난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식사하는 사람들도 많고 1층에서 빵이랑 음료를 같이 먹는 사람들도 많았다.
이 쪽 말고 반대편에도 좌석이 있어서 공간은 꽤 넓다.
메뉴판에 간략한 주차 안내, 영업시간, 와이파이, 식당에 대한 설명이 적혀 있다.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10시 (브레이크 타임 없음)
브레이크 타임이 따로 없는 게 아주 마음에 들었다.
요즘 어느 식당에를 가든 브레이크 타임에 걸리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시간이 붕 뜨는 경우가 있는데
빵집과 같이 운영해서 그런지 별도 브레이크 타임이 없다.
와이파이 terrace kitchen 0422204128
베스트 메뉴를 중에 오므라이스를 시키고 싶었지만 소스가 어떨지 몰라서 안전하게 테라스 모둠 가스와 오븐 스파게티를 시켰다.
오븐 스파게티는 온전히 나 혼자 먹기 위해서 시켰다. (오빠는 못 먹음)
스프에 감자 스프, 애호박 스프가 나와 있지만 구성이 저렇다는 거고 오늘의 스프로 나온다.
오늘의 스프는 매일 바뀌고 결재하는 곳에 적혀 있다. (이 날은 양송이 스프)
스프 설명에 조미료 없이 끓인다는 점이 무척 마음에 든다.
셀프여서 그런지 가격이 다 저렴했고 5,000원에서 ~제일 비싸더라도 13,000원이었다.
대부분은 6,000천 원~9,000천 원대였다.
원산지 표시판은 눈에 띄는 곳에 걸려 있지는 않았다.
이왕이면 주문하는 곳에 걸려 있거나 메뉴판에 표시되어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직원에게 따로 물어보니 반대편에 좌석과 좌석 사이에 걸려 있어서 찾기가 좀 어려웠다.
한 번에 못 찾을 것을 예상했는지 직원이 따라와서 친절하게 안내해줬다.
포장이 가능하고(파스타, 치즈 등 일부 품목 제외) 포장용기 비용을 별도로 받는다. 500원
음료도 빨대는 지양하는 문구가 걸려있는데 환경을 생각하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텀블러 사용 시 할인)
우리는 테라스 모둠 가스(13,000원), 오늘의 수프-양송이(5,000원), 오븐 스파게티(7,000원)를 시키고 샐러드가 없으면 느끼할 것 같아서 케이준 치킨 샐러드(5,000원) 총 4개를 주문했다.
샐러드를 주문할 때 아몬드가 토핑 되는데 떨어졌다며 괜찮냐길래 다른 샐러드를 주문하겠다고 하니 다른 샐러드는 아예 재료 자체가 없다고 설명해줬다.
직원이 친절은 했으나 좀 답답한 면이 여기서 느껴졌는데 처음부터 케이준 치킨 샐러드는 아몬드 토핑이 떨어졌다고 하고 슈퍼 곡물 샐러드는 주문이 불가능하다고 알려줬으면 우리가 번거롭게 왔다 갔다 하지 않았을 터.
결국 아몬드 토핑 없이 케이준 치킨 샐러드를 주문했다.
우리는 샐러드가 스프에 같이 나오는지 몰라서 샐러드를 별도로 주문했는데 음식이 나오고 보니 아주 샐러드 풍년이었다는.........
모둠 가스에는 탄산 1잔이 제공되는데 탄산을 지양하는 우리는 그냥 안 먹었다.
탄산이 몸에 좋지 않으니 거절하는 게 맞는데 왠지 손해 보는 느낌?ㅋㅋㅋ
탄산 말고 다른 음료나 금액을 추가하고 다른 음료로 변경 가능했으면 좋겠다.
각기의 벨이 울리면 차례대로 음식을 여기서 받아 오면 된다.
떠먹을 수 있는 육수와 다진 파가 셀프로 마련되어 있다.
다진 파의 상태가 마르거나 무르지 않고 싱싱했다.
양이 어마어마하다.
스프와 샐러드의 양이 가격에 비해 많았다.
우리는 이렇게 많이 나올 줄 모르고 여러 개를 시켰건만.... 다 먹을 수 있을지 걱정되었다.
직원 탓을 하는 건 아닌데 딱 봐도 둘이 와서 먹는 게 보였으면 양에 대해서 설명을 해줬으면 좋았을 듯...
다른 직원에 비해 그 직원이 유독 답답해 보였는데 이런 데서 센스 부족이 느껴졌음.
안심, 등심, 새우튀김이 있고 양배추 샐러드, 타르타르 소소, 밥, 김치, 돈가스 소스가 나온다.
새우튀김은 전형적인 새우튀김 맛이어서 맛은 있었지만 미미네 떡볶이 새우튀김이 더 맛있었다.
여기 새우튀김은 튀김옷이 조금 두꺼운 편이라 느끼했다.
안심인지 등심인지 모른 저 사진 속의 돈가스는 정말 겉바속촉이어서 진짜 진짜 맛있었고 다른 부위는 촉촉하긴 했지만 기름 부위가 있어서 마지막에는 기름을 떼어내고 먹었다.
5천 원이라는 가격이 무색하게 양이 푸짐하다.
양송이 스프.
정말 진하고 맛있었다.
애슐리에서 먹는 스프보다 훨씬 더 맛있었다.
양송이도 듬뿍 들어있고 간도 세지 않고 같이 나온 빵과 함께 찍어먹으니 너무너무 맛있었는데, 오빠는 시킨 음식 중에도 양송이 스프가 제일 맛있다고....
입맛 까다로운 오빠가 양송이 스프 너무 맛있다고 극찬함.
내가 느끼기에도 5천 원짜리가 이렇게 진하다니..
우유나 생크림으로 양을 채운 느낌이 아닌 진짜 제대로 만든 스프 맛이었다.
사진에 보이는 저 길쭉한 빵은 너무 쫄깃해서 스프에 찍어 먹기엔 적합하지 않았지만 다른 빵 하고는 궁합이 맞았다.
다른 메뉴들이 너무 맛있어서 먹다 보니 자연스레 소외된 케이준 치킨 샐러드다.
양이 이렇게 많을 줄 우리가 알았나...
소스는 허니 머스터드가 나오는데 별도로 달라고 부탁했다.
모둠 가스에 비해선 치킨가스가 그렇게 극찬할 맛은 아니었고 보통이였는데 배는 불렀지만 아까워서 치킨만 겨우 건져 먹었다.
다음에 오더라도 단품으로도 치킨 가스는 안 시켜도 될 것 같다.
내가 시키긴 했지만ㅋㅋㅋ사실 나는 오븐 스파게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ㅋㅋㅋ
베스트 메뉴에 있기도 하고 가격이 저렴해서 시켜봤다.
뭐야? 왜 이렇게 쓸데없이 고퀄인 거..?
내 예상보다도 맛있어서 놀람. ( •̀ω•́ )✧
라구 소스인지 그 비슷한 맛이었는데 시중 토마토소스가 아닌 미트, 다진 야채들이 푹 고아진 맛이라고 해야 하나.??
라구 소스가 간단해 보여도 사골처럼 몇 시간을 푹 우려야해서 만들기 번거로운데..
마치 라구 소스에 버무린 스파게티 맛이었다.
가성비 갑인 스파게티다.
양송이 수프가 담긴 빵에 스파게티 소스를 얹어서 먹으니 정말 맛있었다.
가격을 조금 올리더라도 빵도 같이 나오면 더 좋을 것 같다.
원산지를 보면 의외로 고춧가루, 오징어가 국산인데 카레가 일본산이어서 아쉽다.
일본산은 이제 뭐든 믿을 수 없는 식재료가 되어버려서 다음에 오더라도 카레 종류는 못 시킬 것이다.
진작에 알았다면 고객소리함에 몇 가지 안건들을 적어 놓고 오는 건데...
1. 카레 원산지 다른 곳으로 대체
2. 오븐 스파게티 빵 추가 유무
3. 음식에 포함된 탄산음료 추가금 내도 다른 음료 대체
다 먹고 나면 식기 수거함에 쟁반을 놔두면 되는데 수거함도 주기적으로 관리하는 걸 봤고 실제로도 깨끗했다.
여유 있는 시간대여서 한쪽에서는 직원들이 회의를 하고 있었는데 고객소리함에 안건을 냈으면 왠지 피드백이 빨랐을 것 같은 느낌...?
포스팅하면서도 다시 가고 싶었다.
이런 일은 극히 드묾.
가격도 정말 착하고 맛도 있어서 근처 갈 일 있으면 몇 번은 더 갈 것 같다.
다음에는 다름 메뉴 먹어 봐야지.
*오빠가 맛있게 느낌 음식 순
양송이 스프>모듬가스>케이준 치킨 샐러드>오븐 스파게티
토마토 소스를 싫어해서 오븐 스파게티가 꼴찌인걸 인정할 수 없다.
*내가 맛있게 느낌 음식 순
모듬가스>양송이스프=오븐 스파게티>케이준 치킨 샐러드
위 생 ★★★★☆ 8점
가 격 ★★★★★ 9점
맛 ★★★★★ 9점
친절도 ★★★★☆8점
접근성 ★★★★★9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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