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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이네 일상이야기

[전북 무주] 무주 머루와인동굴

by 뭉이네 2019. 12. 11.

회사 직원들과 무주 덕유산 곤돌라를 타고 향적봉을 올라갔다 내려오니 시간이 남았다.

급하게 어디 갈만한데가갈만한 데가 있나 싶어서 검색했는데 딱히 갈만한 데가 없었다.

향적봉에서 차 타고 30분정도 가면 외진 곳에 무주 머루와인동굴이 있었는데 예전에 부모님이랑 갔던 문경 와인터널이 생각났다.

이런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와인동굴이 퀄리티 떨어진다는걸 경험상 알고 있었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가게 되었다.

(인터넷에 후기도 안좋긴했음)

 

 

차를 타고 입구를 지나면 넓은 주차장이 있는데 인기 없는 관광지인지 평일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없었다.

관광버스 1대만 우리보다 먼저 와 있었다.

 

 

 

 

 

머루와인동굴 운영시간

 

성인은 2,000원이고 동굴 안에 있는 족욕체험은 3,000원으로 별도 예매해야 한다.

모든 걸 다 한다면 총 5,000원의 비용이 드는 셈.

입장권도 비싼 감이 있지만 족욕체험은 더 비싼 금액이다.

누가 여기서 굳이 3,000원을 내고 족욕체험을 할까 싶었다.

 

 

입장권을 보여주면 동굴을 둘러보고 나올 때 음료 한잔을 주는데 오미자 차였다.

한 입 먹고 너무 맛없어서 버리기에 급급한 나머지 사진을 못 찍었다.

나는 오미자차를 좋아하는 편인데도 따뜻하고 달아서 맛없었다.

입장권도 들어갈 때 확인하지 않고 나올 때 확인하는데 꼼꼼히 확인하지는 않았다.

 

 

 

 

무주 머루와인동굴은 무주양수발전소를 건설하기 위해 해발 800m에 위치한 상부댐과 하부댐 간의 직경 5m의 수로를 연결하기 위해 조성된 작업터널로 길이가 579m이다.

터널의 온도는 평균 14~16도로 여름과 겨울의 온도 차이가 없어 와인 저장고로서 최적의 장소라는 게 여기 설명이다.

 

어디나 곳곳에 이런데가 있는 것 같다.

문경 와인터널도 다른 용도로 만들어진 터널을 이렇게 와인터널로 사용하는데 짧은 터널을 입장하는데 거기도 볼 건 없었다.

 

 

입구를 지나서 내부 입장하면 와인에 대한 설명이나 예쁘게 조명으로 꾸며진 길을 볼 수 있다.

처음엔 잘 꾸며진 듯 보여서 괜찮아 보였는데ㅋㅋㅋ여기가 이 터널의 전부였다.

처음이 곧 끝인셈.

 

 

 

 

 

길을 따라 쭉 가다 보면 와인 시음장에서 무료로 와인을 시음해볼 수 있고 와인도 판매하고 있다.

정말 여기까지가 터널의 끝.

 

 

시음장을 지나면 족욕체험장이 있는데 입장료가 3천 원이다.
대전 유성온천 쪽에 가면 무료로 족욕 체험할 수 있는데도 안 했는데 내가 여기서 돈을 주고 굳이 족욕 체험을 할 필요는 없지 않나....

초반 입구에 조명으로 꾸며진 길-와인 시음장-족욕체험장 

터널의 구성인데 짧기도 너무 짧고 5분 걸으니 끝났다.ㅋㅋㅋ

이렇게 허무할 수가ㅋㅋㅋ

내가 이 5분을 걷기 위해 향적봉에서 외진 길 30분을 운전해서 2,000원 입장권을 내고 들어왔구나~

인터넷 후기에 안 좋은 글들이 많았는데 그걸 믿고 그냥 근처 카페나 갈 걸 그랬다.

 

아는 사람이 간다면 도시락 싸들고 뜯어말려야지.

차라리 그 돈 나한테 기부하라고ㅋㅋㅋ

 

관광객 유치 목적이라면 무주군청은 각성을 좀 해야 할 듯싶고, 어차피 와인동굴로 잘 사용하고 있는데 겸사겸사 입장료를 받는 거라면 할 말은 없다.

하지만 낚인 기분이 참.... 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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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휴관 (단풍철 제외)

4월~10월: 10시~17시

11월~3월: 10시 30분~16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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