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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이네 일상이야기

[대전 유성 노은동]맛없었던 마들렌 과자점

by 뭉이네 2019. 12. 7.

"마들렌 과자점"

노은동에 순대국밥을 먹으러 가거나 영화를 보러 가면서 몇 번 지나쳤던 과자점인데, 식신에 나와있고 꽤 오랫동안 가게를 하고 있어서 맛있나 보다~하고 갔다.

 

 

 

가게 인테리어가 독특하다.

빈티지스러우면서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가득하다.

어떻게 보면 정신 사나워 보여서 조잡스러워 보이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아기자기하게 귀여운 느끼을 준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소품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청소가 제대로 되는지 의문이다.

일단 눈에 띄는 먼지는 없었지만 청소하기 어렵겠단 생각이 든다.

 

 

 

 

유럽풍 구운과자점이지만 케이크도 있는데 가격은 그렇게 비싸지 않았다.

 

 

 

 

 

 

 

 

 

 

 

다양한 소품들 위에 과자들이 오밀조밀 나열되어 있다.

 

 

 

 

 

 

 

 

종류도 정말 다양하고 한 종류당 여러 가지 맛 별로 있어서 가짓수가 더 많다.

너무 많은 종류들이 있어서 처음오면 고르는데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

하지만 대부분 쿠키종류라 맛은 비슷비슷해 보인다.

 

 

 

 

서울에서 스톨렌을 사 먹고 싶었지만 양도 많고 가격도 비싸서 못 샀는데 이렇게 소포장되어 있어서 이 기회에 사봤다.

 

 

 

 

 

 

 

우리는 찹쌀떡, 스톨렌, 유자카스테라, 마들렌3종류, 쌀 누룽지 빵 등 20,500원을 결재했다.

 

 

 

 

마들렌 종류(2,000원 초중반)

 

2천 원대 초중반 가격으로(정확히 기억나지 않음) 맛은 그냥 편의점에서 파는 보름달 빵을 크림 없이 먹는 느낌?

뭐라 콕 집어 말할 수는 없는데 저렴한 빵맛이 났다.

그리고 개별포장마다 안에 선도유지제가 들어있었는데 그 얘기는 만든 지 오래됐다는 건가...?

확인해보지 않아서 알 수는 없지만 오래된 방부제가 들어간 맛이었다. (방부제가 들어갔다는 얘기는 아님)

 

 

 

마들렌 종류(2,000원)

 

위에 있던 마들렌보다 더 맛없었던 워스트 맛 중 1~2위를 다투는 마들렌이다.

초코칩과 설탕이 콕콕 박혀있는데 맛은 일반 카스테라 맛이고 여전히 전에 먹은 마들렌처럼 방부제 빵맛이 났다.

특히 저 설탕..... 불량식품에 장식된 설탕 맛이라고 해야 하나? 진짜 맛없어서 오빠가 해치웠다.

내가 제일 기대하고 산 건데...ㅠㅠ

 

 

 

 

 

 

스톨렌(2,800원)

 

이것도 내가 기대했던 것 중 하나. 스톨렌

슈가파우더가 듬뿍 뿌려져 있고 설명에는 무화과, 크랜베리가 박혀 있어 과일에서 나는 향기가 산으로 오래간다는 독일 전통의 빵이란다.

이 또한 맛없다.

위에 마들렌과 마찬가지로 워스트로 선두를 달린다.

내가 독일에서 먹어보질 않아서 뭐라 설명할 길이 없지만 아무튼 이런 맛은 아닐 거라 생각한다.

이런 저렴한 맛의 빵이 독일 전통 빵 일리가 없다.

 

 

 

 

우리쌀 누룽지빵(4,500원)

 

그나마 괜찮았던 누룽지 빵. 쌀로 만들었다 해서 집어 왔는데

공갈빵보다 좀 더 딱딱하고 맛은 비슷했다. 

누룽지 맛이 확실하게 났고 설탕 뽑기를 먹는 것 같기도 하고 입이 심심할 때 조금씩 부셔 먹었는데 괜찮은 편이었다.

 

 

 

 

생크림 유자 카스테라(5,000원)

 

상콤했지만 예상보다도 달아서 위에 유자청을 좀 걷어내고 먹었다.

카스테라이니 기본은 가는 맛이라서 별 감탄 없이 우유랑 같이 먹었다.

 

 

 

 

찹쌀떡(1,500원)

 

찹쌀떡을 특히 좋아하는 오빠를 위해 계산대 위에 있던 찹쌀떡을 구매했는데

떡 안에 견과류와 많이 달지 않은 팥소가 맛있었고 구운 과자점에서 떡이 제일 맛있었던 아이러니한 경우였다.

자르고 보니 하트 모양이 됐다.ㅋㅋ

 

 

 

 

 

찹쌀떡과 누룽지 빵을 제외한 모든 포장 안에 선도유지제가 있었는데 난 수제빵집에서 이게 들어간 것도 처음 보고 이걸 넣었다는 자체가 오래 보관하기 위함이 아닐까 싶다.

이것 때문인지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대부분의 빵에서 매점에서 싼 가격에 팔던 빵 맛들이 났다.

방부제가 들어간 듯한 맛.

 

겨우겨우 다 먹고 윤씨밀방에 이어서 식신에 또 낚였다며 우리는 분개했지만...

다시 안 가면 그만이니까.

 

되게 오랫동안 가게를 운영하던데 그럼에도 망하지 않는 것은 임대가 아닌 건물주가 아닐까 싶다.

(순전히 내 개인적인 생각)

 

아! 그리고 시식으로 위생봉투에 몇 종류 잘라놨는데 얼마나 오래됐던지 빵 겉 표면이 말라있었다.


위  생 ★ 6점

가  격  5점

   맛   ★ 4점

친절도 5점

접근성 ★8점

 

 

 

 

 

 

#마들렌 과자점 맛없음, #노은동 마들렌과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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