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산 수통골"
요즘 며칠 미세먼지가 최고치를 찍었는데 오늘은 그나마 보통 수준이어서 산책 겸 오빠랑 계룡산 수통골 나들이를 갔다.
단풍구경으로 내장산을 가고 싶었지만 주말에 갈 엄두가 안나서 집에서 10분 거리인 수통골에 왔는데,
11월 초면 단풍 들었다는데 우리가 갔을때는 아직 이른가 보다.
생각보다 단풍이 많이 들지는 않았다.
임산부인 내가 산책 겸 걷기에는 국립공원이다 보니 수통골이 산길 정비도 잘 되어 있고
멍석도 깔려있어서 발에 무리가 가지 않아서 좋았다.
최대한 완만한 곳 까지 걸어가면서 계곡마다 물고기 구경하고 사진 찍으며 가다 보니 1 시간 정도 걸렸다.
물이 많으면 풍경이 더 예쁠텐데 원래 계곡물이 흘렀을 자리에 돌무더기만 있어서 아쉬웠다.
엇! 걷다가 다리 난간에 붙어있는 자벌레!!
예전 과학만화에서만 봤는데 실제로 볼 줄이야. 그걸 또 내가 발견하고 이름을 기억할 줄이야!!
자벌레가 신기해서 멈춰서 한참을 봤던 거 같다.
물고기고 새끼에서 어른까지 모여있는 계곡물마다 물고기를 관찰했는데 구경만 해도 재밌었다.
사진 속 물고기는 오늘 본 중에 돌 밑에 숨어있던 제일 큰 물고기!
우리의 목적은 수통 폭포까지였는데 어디가 폭포인 줄은 모르겠다. 여긴가....?
푯말도 없고 아닌거 같은데... 잘 모르겠다;;
단풍이 히끗히끗 조금씩 펴서 아직은 아쉽다.
11월 초가 아니라 11월 중순쯤 가야 맞으려나...?
되려 아래 쪽이 단풍이 더 폈네.
내려온 후, 밥먹고 나오니 수통골 도로 전체가 차로 마비되었다.
이때가 1시 30분 쯤이였는데 차가 가야 하는데 꼼짝도 안 한다.
우리도 10시 30분쯤 갔는데 공영주차장은 말할 필요도 없이 이중주차까지 되어 있는 상태였고,
선우행복마을 근처 뒷골목에 겨우 주차했다.
우리는 옛날 호떡 1개, 국화빵 1 봉지를 먹었는데,
옛날 호떡은 공갈빵 같은 맛이었고 기름 없이 담백하게 맛있었다.
국화빵은 아저씨가 구웠을 때 노릇하게 팥도 많아서 맛있어 보여서 사려고 보니까 다 팔리고
아주머니가 다시 구워주셨는데 우리가 기다려서 그런 건지 원래 스타일인지
팥도 적고 양도 들쑥날쑥이고 노릇하게 안 구워주셔서 아쉬웠다.
사장남 내외분이 귀가 안 들리셔서 눈을 마주치며 주문을 해야 한다.
그래도 한빛 장날에 먹은 것보단 맛있네. 그건 메마른 듯 되게 맛없었는다.
수통골에서 사 온 사과.
전 날 홈플러스에서 3kg 9,900원 샀었는데 여기선 5kg에 10,000원이었다.
사과 산지 얼마 안 됐지만 사과는 오래 보관할 수 있고 가격도 싸서 구매했다.
크기도 마트에서 산 것보다 더 컸고 서비스도 2개나 주셔서 개수는 총 14개 정말 싸게 잘 샀다.
시식할 때 깎아 먹어보니 꿀이 그득하더라.
'뭉이네 일상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전 관저동 맛집] 빵앗간 (0) | 2019.11.05 |
---|---|
[대전 계룡산 수통골 맛집] 흑룡산 촌두부 (0) | 2019.11.04 |
[대전 중앙시장 맛집] 꿀 호떡, 못난이 찹쌀 꽈배기 (0) | 2019.11.03 |
[대전 궁동 맛집] 충대분식(맛집), 바오밥나무(맛없음), 엄마밥상(보통) (0) | 2019.11.03 |
[대전 봉명동 맛집] 홈플러스 유성점 애슐리W (0) | 2019.11.0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