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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이네 일상이야기

[청주 초정]야외 고깃집 초정바베큐

by 뭉이네 2021. 4. 11.

 

 

주인아주머니가 아기자기하게 가게를 꾸미는 중이셨는데 예쁘다.

단지 뿌앙이가 탐방 도중 꽃을 파헤치려 해서 방어하느라 좀 힘들었다.

 

 

 

 

야외 나무데크를 기존 나무를 살리고 설치하셨네.

외진 곳이라서 일주일전이었는데도 사진에 벚꽃이 곳곳에 보인다.

 

 

 

 

 

 

 

 

사장님 말로는 1년 6개월 됐다는데 야외시설을 말한 것 같다.

가게 내부는 그렇게 오래되진 않았어도 1년 6개월보단 연식이 있어 보였다.

셀프바는 가게 안에 있는데 우리는 뿌앙이가 있어서 정신없기도 했고 고기 자체가 맛있어서 그냥 먹었다.

뭘 곁들이는게 더 맛을 떨어트리는...?

방문자 후기에는 셀프바가 너무 멀어서 별로 였다는 글도 있었는데...

가게 입구가 사방으로 나 있어서 멀다는 의견은 공감되지 않았다.

그 정도도 멀면 밥도 떠먹여 줘야지 뭐...

 

 

 

 

 

 

앞에는 인조잔디가 깔려있고 뒤에는 나무데크만 있는데 사장님이 아이들 넘어질까 봐 앞에 잔디를 깔았다고 했다.

하지만 뿌앙이는 아직 어리고 턱이 많아서 밀착 가드를 할 수밖에 없었다.

 

 

 

 

 

이러니 꼭 글램핑 온 것 같다잉?

식당에 밥 먹으러 오니 숨만 쉬어도 기분이 날아갈 듯 업됨.ㅋㅋㅋㅋ

 

 

 

 

소독 후 소독 완료라고 패치를 붙여놓는다.

방갈로 이용비는 4천 원.

 

 

 

 

 

 

 

방갈로는 큰 곳도 있고 작은 곳도 있으니 인원수에 맞게 선택하면 되겠다.

예약을 했어도 오는 순서대로 방갈로가 배정된다.

우리는 월요일 12시 예약이어서 여유로웠다. 2팀 정도 있었다.

 

온풍기와 에어컨이 완비되어 있어서 계절 상관없이 먹으러 오면 된다.

 

 

 

 

 

워터 에이징을 강조하지만..... 어차피 고기는 기본적으로 숙성을 거쳐서 나오기 때문에 워터 에이징이라고 특별히 맛이 있지는 않다.

물론 웻 에이징보다 조금의 차이는 나겠지만 가격을 비싸게 주고 워터 에이징을 먹을 정도는 아니라는 소리(개인적인 의견)

한창 고깃집 사장님들 사이에서 워터 에이징이 유행한 시기가 있었다는데 지금은 관리에 비해 효과가 적어서 다들 안 하는 분위기라고 들었다.

수족관을 설치하는 건 홍보효과가 큼.

 

 

 

 

 

날씨가 더 따뜻해지면 투명 천막을 걷어낸다고 하셨다.

바깥 풍경도 구경하고 더 먹는 재미가 있겠다.

 

 

 

 

 

주문은 직원한테 해도 되고 탭으로 해도 되고

우리는 제주 흑돼지 뼈 등심 300g(24,000원)과 목살 200g(20,000원)을 시키면서 기름 적은 부위로 달라고 했더니 뼈 등심이 기름이 많다고 뼈 목살을 추천해주셔서 뼈 목살로 바꿨다.

워터 에이징 치고는 그렇게 비싸지 않았다. 

어차피 큰 효과도 없는데 워터 에이징이라고 가격이 비싸면 굳이 사 먹을 필요 없다고 생각함.

 

 

초벌 돼서 나오기 때문에 예약을 하고 갔더라도 나오는 시간이 좀 걸린다.

10~15분가량?

오빠는 뿌앙이가 탐방하는데 따라다니고 나는 포스팅 사진을 찍으면서 기다렸다.

 

 

 

 

어느새 밖에서 목련꽃잎을 주워왔다.

저렇게 무심히 바라보다 입 속으로 직행하겠지

 

 

 

 

 

 

 

언제쯤 뿌앙이가 사진 찍을 때 카메라를 보려나...

밖에서 주워온 목련 꽃잎 먹는 중이었나 보다. (오물오물)

출산 이후 화장만 하면 얼굴이 뒤집어져서 화장을 못하기 때문에 온갖 장신구는 다 차고 나왔다.ㅋㅋㅋㅋ

목걸이, 귀걸이, 반지.ㅋㅋㅋㅋ사진에는 안 보이네 쩝.

 

 

 

 

 

기본 반찬들은 무난했다.

우리는 콩나물과 파채만 조금 리필했던 것 같다.

 

 

 

 

 

간만에 나들이라 신나서 편한 듯 과하지 않게 차려입었지만 이런 옷차림도 뿌앙이가 있으니 힘들었다.

집에서 트레이닝 복 입고 나올걸 하는 후회가 살짝 들기 시작함.

오버였음ㅠㅠ

 

 

 

 

 

뼈 목살이 비주얼이 좋네.. 뭔가 있어 보인다.

500g인데 뼈 무게가 있으니 400g 되지 않을까 예상.

 

 

 

 

 

초벌 된 고기 먹기 좋게 잘라주고 더 바싹 구웠다.

오빠는 바싹 익힌 고기를 좋아함.

나는 고기면 뭐든 다 좋아함.

 

 

 

 

 

 

흑돼지라서 기름이 참 많다.  어마 무시하게 쏟아지네 

뼈 붙은 부위는 다 기름이 많다고 했지만 먹고 싶어서 그나마 적다는 뼈 목살을 시킨 것.

뼈 등심은 반이 기름이라고 하셨다.

기름 적은 부위를 요청했을 때 사장님이 고기 부심이 있어서 날 설득하려고 했고...

(갑자기 흑돼지 카탈로그를 펼치심)

나도 나름대로의 고기 철학이 있어서 넘어가지 않았다.ㅋㅋㅋ

아침에 눈뜨자마자 고기 먹는 사람인데여...ㅋㅋㅋㅋ

 

 

 

 

 

사진이 그 맛을 잡질 못하네.

사진보다 훨씬 맛있었다.

식욕이 별로 없고 음식을 천천히 먹는 오빠가 허겁지겁 먹었으니 말 다했지 뭐

기름 싫어하는 오빠도 너무 꼬숩고 맛있다고 인정함 bb

겉바속촉이 제대로네!!

 

중간에 쌈을 싸 먹어 봤지만 고기 맛이 가려져서 다시 고기만 먹었다.

나는 원래 쌈 파!

하지만 이 고기는 고기만 먹어야 맛있었다.

 

 

 

 

 

 

다 먹고 뭔가 아쉬워서 백돼지 목살 200g(13,000원)을 시켰다. 

흑돼지와 맛의 차이가 얼마나 나는지 궁금하기도 했다.

모든 고기가 초벌 돼서 나오니 추가 주문할 때는 고기가 어느 정도 남아있을 때 주문해야겠다.

우린 다 먹고 주문했는데 먹는 흐름이 끊기니 좀 별로였다.

 

백돼지 맛은 흑돼지처럼 쫀득한 맛은 없었지만 반대로 너무 부드러워서 맛있었다.

그래도 꼬숩한 돼지 맛이 안 나고 좀 밋밋? 대신 쌈과 더 잘 어울리는 맛있었다.

 

 

 

 

이래도 아쉬워? 비빔막국수(6,000원)와 소면(4,000원)을 추가 주문하고.ㅋㅋㅋㅋㅋ

고기 700g을 둘이서 먹고 식사까지 야무지게 시켰다.

소면은 싱거운 듯 맹맹해서 비추천한다.

의외로 막국수는 맛있었는데 콩나물 넣어서 먹으니 쫄면 같고 글 쓰면서도 침이 고인다.

대신 좀 많이 맵다.

 

 

 

 

서비스로 주신 구워 먹는 치즈!

예전에는 네이버로 예약하면 치즈를 서비스로 줬는데 지금은 안 주는 거 같았으나 손님도 여유롭여서 주신듯??

 

 

나는! 코로나 때문에 밖에서 마음 편히 못 먹어서 단독룸에서 먹으면 마음 편히 먹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뿌앙이가 한시도 가만히 있지 않으니 한 명은 밀착마크를 해야 하고 그 사이에 다른 한 명이 밥을 먹으니, 밥이 코로 넘어가는지 입으로 넘어가는지 정신이 없었다.

 

둘이 배터지게 먹고 74,000원 결재!

맛찬들에서 먹은것보다 더 싸게 나왔다. 거리가 멀어서 그렇지..ㅠㅠ

 

 


총평

사장님 부부도 친절했고 가게, 고기에 대한 자부심도 있었다.

직원분 중 한 분이 서빙할 때는 마스크를 쓴듯 했지만 다른 일을 할때 마스크를 한쓰고 하셔서 찝찝했다.

뿌앙이가 밖에서 걸어 다녀서 두 번 마주쳤지만 그래도 쓰지 않았다.

하지만 난 쫄보라 말을 못 하고 그냥 피했다.ㅋㅋㅋ

다음에 갈 거냐고 한다면... 고민을 좀 해봐야겠다.

가격도 제주 흑돼지에 워터 에이징, 단독룸인 것치곤 저렴한 편이지만 우리 집에서 1시간 30분이 걸려서 기름값 따지면 대전 시내의 단독룸 고깃집을 찾는 게 빠를 수도 있겠다 싶다.

 

 


위  생 ★☆ 8

 (셀프바 전용 위생장갑도 주시고 시설이 깨끗해서 좋았으나 직원 1명이 마스크를 안 쓰고 일을 해서...)

가  격  8

   맛   ★ 9.5점

친절도 8점

접근성 ★4점 

 

 

 

 

지도에도 뭐 주변에 아무것도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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