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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이네 일상이야기

지코바st 숯불바베큐 치킨 만들기

by 뭉이네 2020. 8. 12.

설탕을 젓지 말고 중 약불카라멜라이징 한다.

 

 

 

 

 

 

원 레시피에 파를 잔뜩 넣으면 맛있다길래 파 잔뜩+편 마늘도 추가로 썰었다.

 

 

 

 

윤 식당에서 윤여정이 불고기 레시피가 본인 기준에는 짜고 달게 느껴져서 자기식대로 줄여서 만들었다가 낭패 봤는데..
나도 그랬다.ㅋㅋ
물엿 80g만 넣었다.
도저히ㅋㅋ 정량대로 넣자니 손꼬락이 움직이지 않는다.
간장 60g에서 나는 45g 정도 넣었다.
일반 진간장보다 국산콩간장을 샀는데 덜 짜다.
안 그래도 덜 짠데 양도 줄임ㅋㅋ

 

 

 

 

시부모님이 복날 해 먹으라고 직접 잡아서 보내주신 토종닭 다리 2개와 가슴살 두덩이 중에 닭다리는 제대로 익힐 자신이 없어서 백숙으로 해 먹고 가슴살은 그나마 만만해 보여서 일반 닭다리, 닭봉, 날개와 같이 1차 염지를 했다.
( 원 레시피에는 염지를 하지 않는다. )
나는 염지를 무턱대고 한 후에 레시피를 따라 했기 때문에 이때부터 삐걱댄 것 같다.

 

 

 

 

 

 

카라멜라이징 한 설탕 위에 껍질이 밑으로 가게 해서 노릇노릇 굽는다.
설탕이 골고루 묻도록..
어느 정도 겉이 익으면 더 이상 카라멜라이징화 되지 말라고 식용유를 조금 뿌려주는데

나는 물이 자작하게 생겨서 되려 생긴 국물을 따라냈다. (이때부터 망조가 들기 시작ㅋㅋㅋㅋ)
썰어놓은 대파와 편 마늘, 다진 마늘 42g, 생강가루 4g을 넣었다.

 

 

 

 

 

 

만들어둔 양념을 그 위에 부었는데 다른 블로거들이 양념을 다 부었더니 짜다 그래서 반만 부었다.
(우리 집에 짠맛 감별사가 있음. 싱거우면 수습이 가능하지만 짜면 돌이킬 수 없다.)

 

 

 

 

양념이 졸여질 때까지 조릿조릿 졸인다.
오빠가 예전에 토치가 우리 집에 있는 거 보고 쓰지 말라 했지만(안전제일주의) 숯불바베큐의 맛을 재현해보고자 토치를 사용했다.(이건 사진 없음. 사실 이것도 포스팅할 계획이 없었음)

맛 평: 겉은 짜고 씹으면 싱겁다.
물엿을 아꼈더니 단맛은 거의 안 나고 짠맛밖에 안 난다.
토치를 약하게 한 부분은 불향이 안나고 강하게 한부분은 타서 쓴맛이 난다.
제일 중요한... 치킨에는 토종닭을 쓰지 맙시다!
집에서 건강하게 키운 몸에 좋은 닭이면 뭐하나 완전 고무 씹는 줄 알았다.
백숙에 넣은 토종닭 다리도 압력솥에 1시간을 매삶았지만 질긴 소고기 식감이었는데 가슴살도 살아생전 닭님이 엄청난 운동량을 가졌는지 아주 쫄깃을 넘어서 쬘깃쬘깃 소고기 힘줄보다 더 고약했다.
오빠는 양념 자체는 나쁘지 않다며 닭이 너무 질긴 것 빼곤 괜찮다 위로했다. 닭이 질긴 게 젤 큰 대요...?
고기만 대충 건져먹고 남은 양념은 비빔밥 해먹을 때 넣어 먹었다.

이 요리의 교훈: 숯불 치킨이든 튀김 치킨이든 치킨은 사 먹자!

시아버지께 뿌앙이 이유식 때 쓰겠다며 닭 잡게 되면 가슴살만 킵해달라 했는데....

믹서기로 갈지만 먹이지 못할 같다.. 또르르
그냥 유정란이나 무한제공받아야겠다.

* 원 레시피를 따라한 다른 블로거들은 폭풍 칭찬을 하고 완전 지코바랑 똑같다던데 아무리 내가 물엿과 간장을 줄이고 토종닭을 썼다지만 똑같이 해도 시판 지코바랑 같을 것 같진 않다. 비슷? 언저리정도 되지 않을까?
뭐 이건 내 개인적인 생각이니까...
어후.. 눈에 안보이니까 먹지. 사 먹는 음식에는 설탕을 들이붓겠지...


우리가 토종닭과 사투를 벌이는 동안 뿌앙이도 옥수수른 야물딱지게 잘근잘근 씹고 계셨다.
우리는 한가족♡으허허

 

 

 

#집코바치킨, #지코바치킨 따라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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