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묻은 포스팅이다.ㅠ
이렇게 게을러서야 일 벌이기만 하고 도대체 어떻게 유튜브를 하려는지ㅋㅋㅋ
막달 무렵 뿌앙이 젖병 세제를 검색했는데 순한 세제라고 하지만 그래도 화학은 화학이니까 찝찝했다.
그 유명한 에티튜드? 젖병세제에서도 발암물질 나오고 하니 아기세제도 도통 믿을 수가 없다.
그래서 천연주방세제를 만들기로 했다.
지금 지나서 보니 뿌앙이는 젖병을 거부해서 직수만 하기 때문에 이 세제는 젖병 세제가 아닌 일반 설거지에 쓰고 있다.
준비물: 쌀뜬물, 천일염, 설탕(흑, 백, 황, 올리고당 등)
쌀 씻은후 2번째 쌀뜨물을 병에 모아둔다.
나는 쌀국수를 삶았더니 쌀뜬물이 많이 나와서 한 방에 해결됐다.
원래는 EM원액도 필요하지만 재료비 들어가는 것 없이 만들고 싶었다.
(EM원액을 쓰면 더 효과적임)
쌀뜨물 약 2리터+설탕 1.5숟가락+천일염 1숟가락을 깔때기를 이용해서 넣는다.
(비율은 크게 중요하지 않으니 이 정도 넣으면 된다.)
설탕의 종류는 상관없다.
다른 분들에 의하면 올리고당도 된다고 하는데 시도해보지는 않았다.
흑설탕을 넣었더니 색깔이 누렇게 변했다.
실내온도 약 20도, 그늘진 곳에서 10일 전후로 발효를 시킨다.
이때는 겨울철이라 10~15일정도 발효시켰는데 지금처럼 날씨가 따듯한 여름철에는 5~7일 정도면 충분하다.
시큼한 요구르트 또는 막걸리 냄새가 나면 발효가 잘 된거다.
과 발효가 되면 구리구리한 똥냄새 같은 역한 냄새가 나니 과발효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착착착 흔들어서 설거지할 그릇에 붓고 마른 수세미에 적셔서 그릇을 씻는다.
수세미를 물에 적신 후 세제를 묻히면 희석돼서 효과가 별로 없다.
수세미에 물을 묻히지 않는다.
점성이 없고 물 같은 제형이기 때문에 설거지할 때마다 꽤 많이 쓰인다.
엄마는 나 산후조리할 때 와서 써보더니 거품이 안 나서 씻기는 것 같지 않다고 했다.
어묵탕 끓였던 냄비를 씻어보았다.
기름기가 어느 정도 있는 그릇인데 잘 지워졌다.
김치찌개를 담았던 그릇도 씻어봤는데 잘 지워졌다.
기름기 없이 깨끗해졌다.
물론 삼겹살이나 갈비찜 같은 고기 기름이 묻은 그릇은 깨끗하게 씻어지진 않는다.
하지만 일반적인 기름기는 잘 지워진다.
고기 굽고 난 뒤 프라이팬은 유통기한 지난 밀가루를 뿌려서 기름기를 제거한 후(기름과 밀가루가 섞여서 반죽처럼 뭉져침) 천연세제로 설거지하면 된다.
겨울에는 2리터 한통을 싱크대 옆에 두고 썼지만 지금은 날이 따뜻해져서 500ml 병에 덜어서 쓰고 나머지는 냉장 보관하고 있다.
날이 따뜻해진 것을 염두하지 않고 겨울철처럼 2리터짜리를 싱크대 옆에 두고 썼더니 과발효되서 엄청 구린 냄새가 났다.
밀가루를 이용해서 세제를 만들기도 하는데 밀가루 세제는 따뜻한 물로 씻으면 뭉쳐지고 수세미에 덩어리 져서 묻기 때문에 좀 불편하다.
19년 12월 말부터 20년 5월 중순 현재까지 꾸준히 쓰고 있고 나는 무척 만족하고 있다.
일반적인 주방세제는 아무리 씻어도 잔여물이 남아서 1년에 소주잔 양 정도를 먹는다는 기사를 보고 찝찝했는데 천연세제로 설거지하니 혹시 덜 씻겨도 먹을 수 있는 재료로 만드니까 몸에 나쁘진 않겠다 싶어서 마음이 놓인다.
더군다나 물에 씻는 거라서 세제는 화학 첨가물들이 2등급으로 세탁세제보다 더 안 좋을 수 있다는 글을 어디서 봤다.
(정확한 정보는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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