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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이네 일상이야기

[네이버 푸드 클래스 후기]리나's 테이블의 연말 파티 요리 클래스 체험

by 뭉이네 2020. 2. 14.

몇 달 안 지난 것 같은데 벌써 요리 클래스를 다녀온 지 3개월이 지났다. (19년 11월 22일)

3개월 전이니 임신 7개월.

가끔 들어가는 네이버 요리 블로그인 리나's 테이블에서 구독자들을 초청해서 요리 클래스를 열었다.

참가신청은 댓글로 포스팅된 요리 동영상 중 기억에 남는 3가지를 적는 거였는데 얼떨결에 당첨이 되었다.

 

장소는 홍대 근처인 상수.

지금은 유산슬때문에 상수가 핫하지만 그땐 그냥 교통편 안 좋은ㅋㅋㅋㅋ

 

오래간만에 서울 나들이해서 친구들도 만날 겸 당첨 문자가 오자마자 참석하겠다고 답문을 보냈다.

 

이런 클래스는 처음 접하는 거라 엄청 기대됨.

 

 

 

 

 

 

상수역에서 뒤편 골목으로 한 블록 걸어가면 편의점 건물 2층에 위치해 있다.

건물은 조금 낡아 보인다.

 

 

 

 

내가 제일 처음으로 도착했는데 촬영 준비와 수업 준비를 하고 있었다.

내부 인테리어는 사진 찍기 좋게 나무 소재의 주방과 스메그 주방기구들이 있었다.

냉장고도 요즘 핫한 냉장고.

 

 

 

 

요리 주제연말 파티여서 오늘 소개된 레시피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난다.

음악도 캐럴이 나오고 있었다.

어차피 리나's 테이블 블로그에 가면 레시피가 공개되어 있기 때문에 올려도 상관없다고 하셨다.

 

 

 

 

 

비트 피스타치오 샐러드, 카라멜라이징 귤?

 

비트 피스타치오에 올리브 오일, 발사믹 식초, 씨겨자가 반씩 수정 요청하셨다.

이 부분만 4인분으로 계산되어 있다고

발사믹 식초가 묽으면 꿀이랑 섞어서 1:1로 사용하면 된단다.

 

 

 

가리비 관자 스테이크
볼로네제 소스 파스타

 

 

 

 

오늘 요리에 쓰일 재료들.

 

 

 

 

 

 

참석자들이 도착하고 메모를 위해 네이버스러운 볼펜을 나눠줬다.

 

 

 

 

 

카라멜라이징 한 귤을 먼저 만들었는데 반 가른 귤에 설탕을 바르고 토치로 설탕을 녹인 후 냉장고에 보관해서 차갑게 서빙해야 되기 때문에 제일 먼저 만들었다.

설탕은 황, 흑, 흰 뭐든 상관없다고 한다.

맛없는 귤을 사용하면 맛있게 먹을 수 있고 원래 맛있는 귤이더라도 이렇게 해서 손님상에 내놓으면 별거 아니지만 특별한 요리가 된 것 같은 느낌을 줄 수 있다.

 

 

 

 

 

 

두 번째로 비트 피스타치오 샐러드 만드는 걸 시연해주셨는데 비트 삶고 소스를 만들면서 중간중간에 팁을 알려주셨다.

비트는 물이 잘 들기 때문에 칼질할 때 비닐장갑을 끼고 하는 걸로 이때 도마에도 물이 들어서 나중에 집에서 손질할 때는 우유팩을 깔고 하면 물들지 않고 좋을 것 같다.

*비트를 삶을 때는 껍질채 삶는다. (영양소 손실이 줄어든다.)

 

비트는 여자들에게 진짜 좋은 식재료!!

특히 철분 함량이 높아서 임산부에게도 더 좋은 재료이다.

 

비트는 물들이는 용도로만 쓸 줄 알았지 비트를 주재료로 음식에 사용할 생각은 하지 못했었다.

 

 

 

 

촬영용으로 큰 접시에 예쁘게 플레이팅을 하고 참석자들에게 나눠줄 샐러드를 작은 접시에 담아 주셨다.

 

 

 

 

 

 

 

 

 

 

 

색감이 너무 예뻐서 손님상에 제격으로 보인다.

손님상을 차릴 때 색감이 정말 중요하다. 

비트의 식감이 감자와 비슷했는데 나는 좀 더 익혔으면 했다. 

생각보다 아삭? 한 식감이었고 아래에 깔린 소스가 고소하고 맛있었는데 간이 심심했다.

나도 꽤 싱겁게 먹는 편인데 샐러드라서 그런지 재료 본연의 맛이었다.

 

 

 

 

샐러드 시식이 끝나고 음료를 만들어주셨는데 마테차와 탄산수를 섞었다.

환경을 생각해서 종이 빨대를 주셨지만 계속 담겨 있으니 나중엔 흐물흐물해졌다.

(종이 빨대를 써본 적 없는 1인. 카페를 가더라도 빨대 자체를 사용하지 않음)

 

요리하는 내내 건강을 생각하는 슬로 푸드를 지향하는 듯했다.

 

 

 

 

 

 

 

 

세 번째로 가리비 관자 스테이크를 만드는데 소스를 만드는 중이다.

양파와 컬리플라워를 볶다가 물과 우유(또는 생크림)를 넣고 농도를 조절하며 끓이면서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하고 블렌더로 갈아내면 소스 완성이다.

 

 

 

 

맨 앞에 앉았어도 조리대 높이가 있어서 탑뷰를 볼 수가 없는데 이렇게 한쪽 TV 화면에 크게 조리대 탑뷰를 볼 수 있어서 요리 시연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소스를 만들고 가리비 관자를 굽는 중 ▷

*가리비 관자가 키조개 관자보다 부드럽고 맛있다.

 

 

 

 

 

요리가 완성되고 개별접시에 소스를 깔고 가리비 관자를 플레이팅하고 있다.

 

 

 

 

 

소스에 가리비 관자를 올리고 올리브 오일을 뿌린 후, 딜을 올려주셨다.

 

 

 

 

스테이크 하면 돼지고기 목살, 삼겹살이나 소고기로만 먹었지 가리비 관자를 처음이었다.

단가가 비싼 거에 비해 양이 적으니까ㅋㅋ

생각보다 부드러웠고 소스는 고소 고소했다.

 

 

 

 

 

촬영용 가리비 관자 스테이크

 

 

 

 

 

 

 

 

마지막으로 볼로네제 소스 파스타를 만들 재료 준비가 되어 있다.

 

 

 

 

준비된 야채들을 어느 정도 볶다가 베이컨과 소고기를 넣고 볶는다.

소고기가 익으면 홀토마토와 물을 넣고 오랜 시간 푹 끓인다. (물은 야채의 3배 양)

볼로네제 소스는 만드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리나 님께서 미리 끓여 오셨다.

(요리 설명과, 시식, 촬영을 같이 하다 보니 예정된 시간보다 더 오래 걸렸다.)

만드는 법은 간단하지만 거의 사골국처럼 오랜 시간(양에 따라 다르지만 5시간 정도)을 들여서 진득하게 끓여야 한다고....

 

 

 

 

 

냄비가 크다 보니 인덕션에서 끓는데 시간이 걸려서 마지막에는 가스버너에서 마무리했다.

삶은 면을 소스와 팬에 넣고 쉐킷 쉐킷~

내가 며칠 전 간 돼지고기와 토마토소스가 있어서 야매 볼로네제 파스타를 만들어 먹었는데 정말 맛이 없었다.

그래서 만든 요리들 중 이 메뉴가 제일 기대됐다.

 

 

 

 

 

 

파스타가 완성되고 접시에 담아서 치즈를 갈고 계시는 중

 

 

 

 

 

 

 

 

완성된 볼로네제 소스 파스타

 

 

 

 

 

넓은 면을 좋아하지 않지만 확실히 맛있다.

간이 심심한데도 불고하고 오랜 시간 끓인 소스라서 그런지 깊은 맛이 났다.

 

 

참석자들 중에는 나처럼 임산부도 있었고 요리를 좋아하는 대학생도 있었고 반차 허용이 안돼서 중간에 땡땡이치고 나온 회사원도 계셨는데, 시간이 예상보다 딜레이 되자 회사원 한분은 마지막 카라멜라이징 귤은 두고 먼저 가셨다.

 

 

 

 

 

냉장고에 보관되어 있던 카라멜라이징 한 귤을 접시에 보기 좋게 담는다.

 

 

 

 

 

 

 

 

녹은 설탕이 귤 위에 빤짝거려서 더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예쁜 식용꽃까지!

 

 

 

 

맛은 상상 가는 맛이지만 색감이 너무 예뻐서 손님상에 내놓기에 제격일 것 같다.

 

 

 

 

 

예상시간보다 1시간 정도 더 지나서 수업이 끝났고 수업 내내 대화하듯이 편하게 해 주셔서 좋았다.

(무료라서 더 부담 없이 좋게 들었는지도 모른다.ㅋㅋㅋ)

 

서울 나들이 2박 3일 일정에 짐은 최소한으로 줄여서 왔는데 요리책을 선물로 받았다.ㅋㅋ

요리책이라서 무게가 아주 꽤 나갔다는...

무료 요리 클래스였는데 참석자 모든 분들에게 요리책까지 선물로 주셔서 고마웠다.

지금은 임신했고 곧 출산이고 육아에 치일 테니 과연 내가 이 요리책에 소개된 요리를 언제 따라 해 보나 싶겠지만 언젠가 한번 따라 해 보길 바라며....

 

 

https://www.lenastable.com/

 

리나스 테이블에 들어가면 다양한 음식 동영상이 올라와 있다.


 

 

#스퀘어 상수, #네이버 푸드 클래스, #리나's 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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