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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이네 일상이야기

[대전 유성구 맛집] 천년육개장

by 뭉이네 2021. 8. 30.

고기는 먹고싶고 코로나는 무섭고 ㅜ
검색해보니 현충원역 앞에 야외 바베큐 식당이 있다길래 가봤다.
바베큐는 1시간전에 예약해야된다고 나와있어서 한판 1kg(6만원)짜리를 주문했다.


야외에서 먹을수 있는 공간이 곳곳에 있었는데 우리는 주차장 바로 옆 공간에서 먹었다.
2층에도 있고 1층 안쪽에도 있었다.

추가로 공간을 만든 듯 했는데 테이블, 의자가 새것 이었다.

주차장도 꽤 넓은편이지만 만차일 경우 건너편 환승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예약시간보다 좀 일찍 갔는데 미리 세팅이 되어 있었고 고기도 곧 나온다고 했다.
배도 너무 고팠고 포스팅 할 생각을 못해서 사진을 많이 못 찍었다.
건물 1층 입구에 초벌고기가 돌아가고 있었다.

천막이 빨간색이라 사진이 죄다 빨갛다.ㅜ
이래선 뭐가 뭔지 분간이 어려울 듯 싶다.
요즘 고깃집 치고는 반찬이 다양하지는 않다.
샐러드, 양파절임, 소금, 쌈장, 마늘, 김칫국, 갈치속젓과 독특하게 가자미 찜과 무생채가 나온다.

리필하진 않았지만 기본적인건 셀프코너를 이용하면 되고 가자미찜과 무생채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직원에게 따로 말해야한다고 다른 포스팅에서 보았다.

갈빗대가 붙은 삼겹 한 덩이, 작은 삼겹 두 덩이, 목살 한 덩이, 항정살 한 덩이 이렇게 다섯 덩이정도 나왔다.


너무 빨갛게 나와서 최대한 바깥쪽에서 찍었는데도 빨갛게 나왔다.

고기를 잘라 넓게 펼치고 거의 다 익어서 나오기 때문에 데운다 생각하고 구웠다.


나도 안다. 배도 고팠고 다른 손님이 올까봐 초조해서 사진을 하나도 신경쓰지 않았다.

목살은 좀 퍽퍽한듯 부드러웠고 삼겹도 갈비 부근이라서 기름이 많지 않았다.

스모크 향을 입힌듯 했는데 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뼈에 붙은 살을 먹을때 마치 스모키베이컨칩 과자맛이 났다.
액을 썼는지 나무를 직접 훈연했는지는 모르겠다.

사장님이 예약할때 반판을 권유했지만 우리는 한판을 손쉽게 클리어 했다.ㅋㅋ


가게 이름에 육개장이 들어가는 만큼 맛있겠다 싶어서 추가 주문했다.

맛은 솔직히 나한테는 맞지 않았다.
뭔가 어우러지지 않는 맛? 매운맛 만 강하게 나고 깊은 맛이 없는 듯 했다.

좋게 생각하면 조미료 안넣은 맛이지만 솔직히 내가 끓인게 더 맛있다.ㅜ

다음에는 육개장 대신 짜글이를 먹어야겠다.

입가심으로 갈비 뜯기.

총평

고기는 초벌되서 굽는 시간이 짧아서 좋다.
훈제 맛이 나고 갈치속젓과 먹으니 개꿀맛.
육개장은 비추
2인이서 고기로 배채우려면 한판, 모자르게 먹고 식사도 하고 싶으면 반판을 추천한다.


여기 오기전에 후기를 정독했는데 불친절하다는 글이 많았다.
직접 겪어보니 다들 친절했고 그런 얘기가 나올법한 직원분이 계셨는데 말투가 시니컬해서 그런것 같아서 안타까웠다.
뿌앙이 걱정도 해주고 다른 테이블 손님도 잘 챙기시던데 ..

여튼 한마음정육식당도 좋았지만 여기가 더 나아서 우린 여기 다시 갈 예정!
참! 고기는 국내산!
와사비가 없어서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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